李 “대장동, 억울해 피를 토할 지경”…野 “진정 피 토하고 싶은 건 국민”

李 “대장동, 억울해 피를 토할 지경”…野 “진정 피 토하고 싶은 건 국민”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1.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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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국민의힘 측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을 놓고 “억울해 피를 토할 지경”이라고 한 데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진짜 피를 토하고 싶은 건 국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24일 경기도를 찾아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얼마나 억울한지 피를 토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지난해 9월 유사 이래 없던 규모의 민간사업자들이 1조 원 가까운 수익금을 챙겨간 ‘대장동 비리 게이트’의 문이 열리기 시작할 때부터 우리 국민의힘은 줄기차게 특검을 요구했고 70%가 넘는 압도적 다수의 국민들도 특검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민주당 설훈 의원조차 ‘당선된다고 보기도 힘들고 당선까지 가지도 못할 거다’라고 했을 정도로 대장동 비리는 실로 충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거대한 비리의 실체를 파헤치자는 특검 도입을 반대한 건 이재명 후보였다”며 “도중에 전략을 바꿔 앞에서는 특검을 하자고 하다가 뒤로는 특검을 거부하는 꼼수를 쓰며 국민들을 기만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때 특검을 도입했으면 이미 ‘대장동 비리의 몸통’은 만천하에 다 드러났을 것이다. 故 유한기, 김문기 씨 등의 안타까운 죽음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무엇보다 스스로 ‘설계자’라고 고백한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후보직도 유지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 후보는 그래서 특검도입을 반대한 것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이 후보를 보면 나치의 선전장관 괴벨스가 한 ‘당신이 거짓말을 자주 하면 할수록 대중들은 그것을 믿게 되며 마침내 자기 자신도 믿게 된다’는 말이 떠오른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러나 나를 속이고 상대를 속일 수는 있어도 모두를 그것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며 “이 후보는 억울하다고 말로만 하지 말고 진정 피를 토할 심정에 놓인 국민들과 대장동 사건 관련 유가족들을 위해 당장 특검수용을 선언하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15년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성남시와 두산그룹의 특혜 의혹과 관련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 넘 억울해 피를 토할 지경이라면, 더욱 하루 빨리 특검 도입해서 진실규명한 다음 잘잘못을 공정하게 밝히면 되는 것 아니냐”며 “민주당과 이 후보는 공연히 읍소작전을 쓰는 데 시간 보내지 말고 하루빨리 특검법 통과시켜서 진실 규명에 협조하라”고 힐책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더퍼블릭 / 배소현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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