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 오늘 마감…막판 변수 노리는 쌍방울

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 오늘 마감…막판 변수 노리는 쌍방울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6.0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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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쌍용자동차 공개입찰 인수의향서 제출이 이날 마감되는 가운데, 쌍방울그룹이 오는 24일 마감되는 인수제안서 제출을 통해 막판 변수를 노리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쌍용차 공개입찰 인수의향서 제출이 마감된다.

쌍용차 매각은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결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쌍용차 인수 예정자로 선정된 곳은 KG그룹과 파빌리온PE 컨소시엄이다.

쌍용차는 이날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로부터 인수 금액 등이 적인 인수제안서를 오는 24일까지 받고, 이달 중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쌍방울그룹은 지난 7일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쌍방울그룹의 공개매각전 참전을 변수로 보고 있다.

당초 조건부 인수제안서 경쟁에서 KG그룹 컨소시엄에 밀렸던 쌍방울그룹이 공개입찰에서 KG그룹 컨소시엄에서 제시한 인수금액보다 더 큰 금액을 적어낼 것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쌍방울그룹은 대형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고 자금조달 및 증빙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쌍용차와 특장차 계열사인 광림의 시너지 및 쌍용차 노조가 요구하는 100% 고용보장 등도 강조하고 있다.

KG그룹 역시 쌍방울그룹과의 공개입찰 경쟁에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KG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KG케미칼의 지난해 현금성 자산은 3600억원 규모로, KG ETS의 환경에너지 사업부 매각 대금 5000억원도 하반기에 납입돼 자금력 부문에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조건부 인수제안서 제출 당시 파빌리온PE와 컨소시엄을 꾸리며 경쟁사들보다 자금력 부문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번 공개입찰에서 쌍용차의 몸값이 1조원을 웃돌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쌍방울그룹이 재무적투자자와 손잡아 공개입찰에서 KG그룹이 제시한 인수금액보다 많은 금액을 적어낼 것으로 보인다”며 “자금조달 증빙이 중요하지만 1조원 이상의 금액을 써낼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통해 제시했던 금액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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