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매출 65조3900억 최대 매출 달성…전년 대비 영업익 45% ↑

삼성전자, 1분기 매출 65조3900억 최대 매출 달성…전년 대비 영업익 45% ↑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4.2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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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차질과 낸드 가격 하락에도 스마트폰과 가전부문에서 선전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45% 증가했다.

29일 삼성전자는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65조3900억원, 영업이익 9조3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45.5% 증가했으며, 직전분기 대비로도 각각 6.2%, 3.7% 상승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통상 4분기가 성수기인 디스플레이와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에따른 반도체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과 가전(CE)부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반도체 부문, 모바일과 가전이 실적 견인

부문별 세부 실적을 보면, 반도체는 1분기 매출 19조100억원, 영업이익 3조37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는 모바일에서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5G 스마트폰 판매 확대 영향으로 비수기임에도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

서버는 신규 서버 CPU 채용에 따라 D램 탑재량이 증가했고, 데이터센터용 수요도 견조해 전분기 대비 수요가 소폭 상승했다. 다만 첨단 공정 전환에 따른 신규 라인 초기비용과 낸드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1분기 매출 6조9200억원, 영업이익 36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비수기와 주요 고객사의 부품 수급 차질까지 더해지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다만 보급형 스마트폰에 OLED 패널이 탑재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비대면 서비스와 VOD(Video on Demand) 시청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늘어나 패널 가격이 인상됐으나, 차세대 TV 시장 준비를 위한 라인 개조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IM(IT & Mobile Communications)부문은 1분기 매출 29조2100억원, 영업이익 4조39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모바일 시장 수요는 비수기 진입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무선 사업은 지난 1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시리즈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판매량이 증가했다. 또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A 시리즈도 견조한 판매를 지속했다.

CE(소비자가전) 부문은 1분기 매출 12조9900억원, 영업이익 1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TV 시장 수요는 성수기였던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선진시장 중심의 수요 강세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QLED·초대형·라이프스타일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했다. 이 중 ‘NEO QLED’는 유통과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펜트업 수요가 지속되고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메모리 반도체 실적 개선 전망

올해 2분기는 반도체 메모리 부문의 서버 수요 강세로 실적 성장이 예상되지만, IM 부문의 무선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실적 둔화가 전망된다.

파운드리는 미국 오스틴 공장 생산라인이 정상 가동되고 있으나, 시스템LSI는 전분기의 파운드리 생산 치질 영향이 일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스템LSI는 국내외 파운드리 협력 강화를 통해 공급을 극대화하고 파운드리는 평택 2라인 양산 본격화를 통한 공급 능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계절적 비수기와 부품 부족 등의 영향으로 중소형 패널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전자는 OLED 채용률 확대를 지속하고, 대형 패널 QD 디스플레이 진입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무선 부문은 플래그십 판매 감소와 부품 수급 이슈 등으로 매출과 수익성 감소가 전망되지만, 글로벌 SCM(공급망관리) 역량을 적극 활용해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CE 부문은 TV의 경우 ‘NEO QLED’ 등 신제품 판매 확대와 스포츠 이벤트 수요 선점에 주력하고, 가전은 비스포크(BESPOKE) 글로벌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반기 부품 사업은 시황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제품과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세트 사업은 프리미엄 리더십과 라인업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9.7조원이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8,.5조원, 디스플레이 7000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의 경우,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평택과 시안 첨단공정 증설과 공정 전환에 투자가 집중됐고, 파운드리는 EUV 5나노 등 첨단공정 증설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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