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상장 성적...따상 실패했어도 금융주 2위 ‘우뚝’

카카오페이 상장 성적...따상 실패했어도 금융주 2위 ‘우뚝’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11.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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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매매 개시를 축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카카오페이가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에는 실패했으나 공모가의 2배 가까운 금액으로 장을 마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13위, 금융주 시총 2위를 차지했다.

카카오페이는 3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면서 공모가(9만원)의 2배인 18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거래를 시작했다. 이어 한때 주가는 상한가 근처인 23만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등락을 거듭하다가 시초가 대비 7.2% 오른 19만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장중 198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 역시 1000억원을 팔았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3040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하락을 막았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상장 첫날 시총 25조1600억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전체 시총 13위(보통주 기준)로 올라섰다. 이는 현대모비스와 KB금융 등에 앞선 수준이다.

금융주 시총으로 보면 현재 1위인 카카오뱅크(28조2210억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전 장 대비 7.3% 하락한 5만940원의 종가를 나타냈다. 현재 KB금융지주는 시총 23조360억원이며 하나금융지주는 13조2710억원, 우리금융지주는 9조683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상장으로 카카오 그룹 전체 시총은 116조3420억원까지 늘어 대기업 그룹 중 3위 LG그룹(132조4990억원), 4위 현대자동차그룹(130조1660억원)에 이어 시총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따상에는 실패했으나 첫날 단숨에 시총 13위까지 오른 카카오페이의 상장 성적은 시장이 카카오페이의 규제 확대 리스크보다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성장성과 앞으로의 확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은 전날 3000선을 회복한 지 하루 만에 다시 1.25% 하락해 3000선을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코스닥 역시 0.44% 내린 1005.00에 장을 마쳤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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