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지분율 살펴보니‥‘부영’ 총수일가‧계열사 지분 98.99%

내부지분율 살펴보니‥‘부영’ 총수일가‧계열사 지분 98.99%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0.09.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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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총수가 있는 그룹 중 오너 일가의 내부지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영’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5월 1일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64개 기업집단(소속회사 2292개사)의 지난해 결산 기준 주식소유 현황을 분석해 31일 공개한 가운데, 이 중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 중 오너 일가의 내부지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영으로 나타났다.

내부지분율은 기업 전체 발행주식 지분 중 총수, 총수의 친인척 및 계열사 임직원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등 그룹 내부 관계자들이 보유한 지분비율을 말한다.

동일인지분에 특수관계인(동일인의 친인척과 계열사 임직원)이 보유한 지분, 계열사 지분, 자사주ㆍ자사주 펀드가 여기에 포함된다.

<연합뉴스>가 2일 공정거래위원회의 2020년 공시대상 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올해 5월 1일 기준)을 분석해보니 부영의 내부지분율은 98.99%로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 55개 중 가장 높았다.

부영 내부지분율 98.99% 가운데 총수인 이중근 회장이 보유한 지분은 21.56%였다. 총수 지분율이 두 번째로 높았다.

이외 내부지분은 이 회장의 친족이 가진 지분 1.57%, 계열사가 가진 지분 70.07%, 기타(비영리법인과 임원, 자기주식 등) 지분 5.78%로 구성됐다.

두번째로 내부지분율이 높은 그룹은 ‘넥슨’으로 나타났다. 넥슨의 내부지분율은 95.51%다. 총수인 김정주 대표 지분이 0.73%, 김 대표의 친족 지분이 0.41%, 계열사 지분이 93.98%, 기타 지분이 0.39%다.

세 번째로 높은 곳은 중흥건설로, 중흥건설은 내부지분율이 9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흥건설은 내부지분율 93.79% 중 총수인 정창선 회장 지분이 24.21%였다. 정 회장 친족 지분이 10.90%, 계열사 지분이 58.33%, 기타 지분이 0.36%였다.

이어 이랜드(89.32%), 장금상선(88.59%), 동원(88.08%), 호반건설(87.71%), 네이버(86.81%), 애경(85.33%), 세아(84.53%)이 내부지분율이 높은 기업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부지분율이 가장 낮은 기업집단은 동국제강으로 31.17%였다. 총수인 장세주 회장 지분이 11.18%, 장 회장의 친족 지분이 9.53%였고 계열사 지분은 7.34%, 기타 지분은 3.11%였다.

아울러 카카오 또한 내부지분율이 37.73%로 낮은 기업 중 하나로 나타났다. 김범수 의장 지분이 0.79%였고 김 의장 친족 지분은 없었다. 계열사 지분은 36.55%, 기타 지분은 0.38%였다.

그다음으로 내부지분율이 낮은 기업집단은 한국투자금융으로 39.54%였다. 김남구 회장 지분이 2.13%였고 김 회장 친족 지분은 없었다. 계열사 지분이 36.83%, 기타 지분이 0.59%였다.

이어 금호아시아나(40.08%), 다우키움(40.87%), LG(41.39%), 셀트리온(43.21%), 삼성(45.23%), 미래에셋(45.54%), 두산(46.80%) 순으로 확인되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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