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코스피200 편입 이후 30%↑...카뱅과 시총 격차 2조원으로 좁혀

카카오페이, 코스피200 편입 이후 30%↑...카뱅과 시총 격차 2조원으로 좁혀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11.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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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페이 로고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 지수편입에 힘입어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상장 첫날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 시가총액을 넘어선 카카오페이는 카카오뱅크와의 시총 격차도 2조원 대로 좁힌 상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페이는 전장 대비 7.19% 상승한 23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3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200 편입이 확정된 지난 25일에는 18.31%까지 치솟으며 이후 3거래일 간 30.33% 상승했다. 다만 이날 전일 종가대비 3.98% 오른 24만8000원으로 장을 시작하고 장 초반 4.19%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전날까지의 상승세에 이어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지만 3일 종가인 19만3000원에 비해 한달 새 주가는 19.43%가량 올랐다.

이에 카카오페이 시총은 30조496억원으로 코스피 상위 11위(우선주 제외)에 올랐다. 카카오뱅크 시총은 32조2600억원으로 코스피 상위 9위를 기록하며 금융 대장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의 시총 차이는 2조원으로 좁혀졌다. 지난 22일 기준 양사의 시총 격차는 약 8조원 수준이었다. 카카오페이의 상승세가 다시 시작된다면 연내 카카오뱅크를 추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가운데 증권사는 카카오페이의 성장성에 무게를 더 두는 분위기다. 은행업권의 한계를 지닌 카카오뱅크에 비해 카카오페이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를 앞두고 있고 코스피200편입에 따른 수급 호재도 남아있다는 것.

또한 카카오페이의 3분기 거래액은 25조2000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점도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거래액은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인 67조원을 넘어선 72조5000억원에 달했다.

DB금융투자 이병건 연구원은 “향후 출시 예정인 카카오페이증권 MTS와 디지털 손보사를 통한 금융서비스 부문의 거래액 증가가 예상된다”며 “코스피200 편입 등 수급적인 이슈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SK증권은 이날 카카오페이에 대해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제시하면서 “12월 코스피200 특례편입으로 최근 급격하게 주가가 상승해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하지만 중장기 성장 가시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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