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후후 스팸 신고 700만 돌파…‘역대 최다’

3분기 후후 스팸 신고 700만 돌파…‘역대 최다’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1.10.25 13:4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스팸 차단 앱 ‘후후’를 제공하는 후후앤컴퍼니는 24일 2021년 3분기 후후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통계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3분기에는 스팸 신고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41만, 직전 분기 대비 64만 여 건 증가해, 후후 스팸 통계 집계 이래 최초로 분기 신고 건수가 700만 선을 돌파한 756만 건이 접수됐다.

3분기 스팸 통계에서 눈 여겨 볼 만한 사항은 최근 주춤하던 ‘주식·투자’ 유형의 반등이다.

금번 ‘주식·투자’ 유형의 신고 건수는 229만여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지난 분기 대비 22% 상승했다.

후후 스팸 통계가 집계된 이래 단독 유형으로서는 ‘대출권유’ 다음 두 번째로 분기 200만 건을 넘겼다.

7월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8월초 카카오게임 등 국민적 관심을 가져온 회사들의 잇따른 상장 소식에 공모주 청약 열풍이 불면서 스팸 신고 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7월 연중 최저점을 찍었던 비트코인이 3분기부터 반등을 시작하면서 가상 화폐 관련 스팸 신고도 증가하는 추세다.

더불어 내년 대선이 다가오면서 정치 이슈가 등락에 영향을 미치는 ‘설문조사’ 유형 스팸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번 ‘설문조사’ 유형의 신고 건수는 3만 7000여 건으로 지난 분기 대비 19% 상승해 ‘주식・투자’ 유형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최다 신고 유형은 ‘대출권유’ 유형으로 신고 건수는 240만여 건, 전년동기 대비 65%, 지난 분기 대비 7% 상승하면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최근 제1금융권 대출이 어려워짐에 따라 제2금융권 및 비제도권 금융기관의 대출 영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대출권유’ 유형 스팸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후앤컴퍼니 허태범 대표는 ‘스팸은 사회적 관심에 따라 스팸의 시나리오가 바뀐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좌 개설, 지원금, 대출 신청 등 개인이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마다 스팸의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둘 것’ 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KT]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더퍼블릭 / 배소현 kei.05219@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