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에 네이버 시총 3위 탈환...4위는 카카오

외국인 매수세에 네이버 시총 3위 탈환...4위는 카카오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7.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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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네이버(NAVER)가 시총 72조4401억원을 기록하며 약 한달만에 코스피 시총 3위를 재탈환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로 인해 상승세를 타면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네이버 시가총액은 72조4401을 기록하고 카카오의 시총은 71조558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 6월14일 이후 약 한달 만에 네이버가 코스피 시총 3위를 재탈환한 것이다.

전날 네이버 주가는 장중 44만2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 후, 전일 대비 5.38%(2만2500원) 오른 44만1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0.62% 하락한 16만1000원에 장을 마치면서 시총도 함께 줄어 코스피 시총 4위로 내려왔다.

네이버의 상승은 골드만삭스의 긍정적인 분석 영향으로 해석되는데 골드만삭스는 전날 네이버의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하고 영업이익 또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네이버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최근 한달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자는 네이버 주식을 1816억원 순매수했다. 전날 외국인은 하루 동안 네이버 주식 953억원을 사들여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관 역시 이날 766억원 어치의 네이버 주식을 순매수했다.

실적 측면에서도 네이버가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1분기 기준 네이버의 매출액은 1조4990억원, 영업이익은 2888억원을 기록했고 카카오는 매출 1조2579억원, 영업이익 1575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네이버 1조2153억원, 카카오 4558억원으로 2배 이상 큰 차이를 보였다.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에 109.24% 폭등을 나타냈다. 그러던 중 최근 한달간 개인이 1조4627억원 순매수한 데 비해 외국인이 1조1099억원 매도하면서 상승세가 주춤했다.

카카오는 개인들의 수급에 의한 상승세인 반면 네이버는 개인보다 외국인 수급에 따른 급등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인들과 외국인의 수급에 따라 두 종목의 시총 3위권 다툼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카카오의 경우 자회사들의 IPO로 개인들의 수급 이탈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교보증권 박지원 연구원은 “(카카오는)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연이어 있을 자회사 상장 이후 지분 가치 디스카운트로 인한 주가 하락 우려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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