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황무성-정진상 ‘문자메시지’ 확보‥정진상, 유한기 ‘소환’ 검토 알려져

檢, 황무성-정진상 ‘문자메시지’ 확보‥정진상, 유한기 ‘소환’ 검토 알려져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1.18 14:5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검찰이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과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간의 문자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만간 검찰은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 부실장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소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사퇴를 압박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한기 전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은 황 전 사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 임명된 이듬해인 2014년 6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이에 황 전 사장의 명예를 고려해 사퇴를 권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황 전 사장은 1심 재판부는 징역 10개월을 선고했지만, 2심과 대법원은 일부 무죄 판단을 내려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는데 이에 대해 황 전 사장은 이에 대해 지난 10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 전 본부장이) 내가 재판받는 사실을 알았다면 사퇴를 요구하면서 적극적으로 얘기하지 않았겠나”라며 “유한기는 아무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가운데 검찰은 최근 검찰이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과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최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 전 사장은 지난달 25일 사장 사퇴 압박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정 실장’과 ‘시장님’을 언급하며 황 사장의 사퇴를 종용하는 발언이 담겼다.

이에 대해 정 부실장은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된 후, 자신은 황 전 사장의 사퇴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항의 문자를 황 전 사장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황 전 부사장은 2주가량이 지난 후 ‘유한기가 다 말하고 있다. 변명해보라’는 내용의 답신을 보냈으나 정 부실장은 이에 답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이에 대해 정 부실장은 “사퇴를 종용한 것이 아니라는 항의 차원에서 문자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전 사장은 또 최근 유 전 본부장에게 사퇴 압박과 대장동 사업 설계가 당시 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시에 따른 것임을 양심선언 해달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지만 유 전 본부장은 이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