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빚투’에 합류하지 못한 사람들이 이른바 ‘벼락거지’에 내몰리는 신조어까지 유행하면서 뒤늦게 이에 합류하기 위해 가상화폐 일명 ‘코인’ 시장 등에 합류한 MZ세대들이 많았는데 저금리로 카드론 등을 이용했지만 최근 금리가 오르면서 위기를 맞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런 MZ세대는 트렌드를 쫓기 보다는 자신의 관심사에 과감한 투자를 즐기기도 하는데 가령 집 대신 1억원대의 슈퍼카를 사는 등 소비 트렌드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까지는 저금리로 카드론 등이 가능했는데 올해 금리가 오르면서 경제적으로 아직은 취약한 만큼 금리가 오르면 신용불량자 등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7일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대가 올 4~6월 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 등 국내 상위 5대 카드사에서 이용한 카드론 잔액은 1조19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론은 개인들이 카드사로부터 장기로 돈을 빌릴 수 있는 대출상품을 말하며 이자율은 신용점수(신용등급별)에 따라 연 3%부터 20%까지 다양하다.
20대의 카드론 작액은 2017~2019년 분기별 평균 7000억원대였지만, 지난해부터 급속도로 불어났다.
지난해 2분기 8000억원대를 첫 돌파한 후 같은 해 △3분기 8383억원 △4분기 9068억원 △올 1분기 9621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다르게 주식 시장도 횡보를 이어가고 있고 가상자산도 비슷한 상황이다. 급등 후 다시 금락하면서 기존에 급등한 상승분을 다시 내어주는 일이 반복되면서 이른바 ‘물타기’를 위해 다시 신용대출이나 카드론 등을 통해 대출하는 MZ세대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26일 기준금리가 상승하면서 더 이상의 초저금리가 사라진 상황에서 금리 부담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