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 급락 ‘메타 쇼크’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전환...나스닥 3.74%↓

26.4% 급락 ‘메타 쇼크’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전환...나스닥 3.74%↓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2.0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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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의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오면서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메타의 ‘어닝 쇼크’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자 기술주 투자 심리가 악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18.17포인트(1.45%) 하락한 35,111.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94포인트(2.44%) 떨어져 4477.44로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8.73포인트(3.74%) 내린 13,878.82의 종가를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2020년 9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이날 뉴욕 증시는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의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올해 1분기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자 이에 영향을 받아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애플,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호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뉴욕 증시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반등세를 보여오던 상황이었으나 전날 장 마감 이후 메타의 실적 발표에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메타는 작년 4분기 주당순이익이 3.6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의 예상치인 3.84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분기 매출은 예상치인 334억 달러를 소폭 웃도는 336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으나 올해 1분기 매출 예상치가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애플이 도입한 새 사생활 보호 기능으로 올해 100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언급이 나오면서 메타 주가는 26.4% 급락해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기술주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광고 매출에 의존하는 스냅과 트위터도 각각 23.6%, 5.6% 하락했고 음악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 주가도 1분기 사용자 수 증가 예상치가 불분명해 하루 사이 16.8% 급락했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71% 하락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1.54% 떨어졌다. 독일 DAX30 지수는 1.57%,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1.92% 하락한 상태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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