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그룹, 美 바이든 대통령과 회동 앞둬…롯데·한화도 참여 가능성

국내 4대그룹, 美 바이든 대통령과 회동 앞둬…롯데·한화도 참여 가능성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2.05.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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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홍찬영 기자]이번 주 진행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때, 국내 재계 4대그룹(삼성·SK·현대차·LG ) 총수들이 회동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동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국내 기업의 총수들에게 대미 투자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22일 한국을 방문해 국내 그룹 총수들과 만나 ‘경제 안보 동맹’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그룹 총수들이 집결할 장소로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이 유력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2019년 6월 방한 때 숙소인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5대 그룹 경영인들과 자리를 가진 적이 있다.

이번 회동의 범위·형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4대 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이 참석할 것이 유력하다. 

4대그룹 외에도 재계 5위 롯데그룹의 총수인 신동빈 회장도 한·미 정부와의 참석 조율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모듈과 핵심 소재 공급을 맡고 있는 한화와 OCI도 이번 회동에 참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번 회동은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주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회동 중간이나 말미에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내 기업의 총수들에 대미 투자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4대 그룹은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미 상무부와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약 44조원에 달하는 미국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를 투자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며, 현대차도 미국 조지아주에 70억 달러를 들여 전기차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17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현대차는 조지아주에 70억달러를 투입해 전기차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롯데그룹의 경우 최근 화학·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대미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업계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회동에서 미국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제시할 것으로 반도체·배터리·의약품 등에 대한 동맹을 강화하고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에 협력해 달라는 요청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오는 22일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이 예정돼 있어,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안내를 하며 미국 투자와 관련한 공감대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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