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 전망에 ‘범용 백신’ 뜬다…“코로나 종식 위해 범용 백신 필요”

코로나19 엔데믹 전망에 ‘범용 백신’ 뜬다…“코로나 종식 위해 범용 백신 필요”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6.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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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세계 각국에서 백신 개발과 보급이 이뤄지는 가운데, 코로나가 팬데믹 단계를 넘어 엔데믹(주기적인 유행)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항체까지 포함한 ‘범용 백신’이 차세대 백신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2일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은 “코로나19가 상시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고 그것을 대변하듯 여러가지 변종이 나오고 있다”며 “코로나 백신 개발도 지난 독감 바이러스 개발과 동일한 패턴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20세기 유럽발 독감에서 시작된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범용 백신’으로 발전했듯이 코로나19 백신 역시 변이 바이러스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백신으로 발전할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이 경우, 코로나19 대응과 백신 접종의 편리성에서 다양한 백신을 접종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다.

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엔데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오명돈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코로나19 바이러스 종식은 사실상 불가능한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지난달 29일까지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총 1592명으로 증가했다.

이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범용 백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영국의 암 백신 전문 생명공학기업인 스캔셀은 노팅엄대 연구진과 협력해 범용 백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에서 개발한 백신은 스파이크라고 불리는 돌기 단백질을 겨냥하지만 범용 백신은 바이러스의 중심부를 표적으로 한다.

바이러스의 중심부는 돌기 단백질보다 변이 가능성이 훨씬 적기 때문에, 중심부를 공략하면 바이러스가 변이할 때 기존 백신을 조정할 필요성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뒤 올해 하반기부터 인체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개발이 성공할 경우 해당 백신은 코로나19는 물론 출현 가능한 대부분의 변이를 모두 막아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국내 제약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코로나 종식을 위해 범용 백신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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