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1분기 롯데제과 제압…2분기 제과 왕관은 어디로?

오리온, 1분기 롯데제과 제압…2분기 제과 왕관은 어디로?

  • 기자명 김강석
  • 입력 2022.05.19 13:4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국내 제과업 매출액 1위를 앞다투는 오리온과 롯데제과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오리온이 롯데제과의 매출을 앞선 가운데, 2분기에도 같은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와 오리온은 지난 2010년부터 매출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다. 오리온은 지난 2015년 처음 왕좌의 자리에 오른 후 4년간 1위를 유지했고, 롯데제과는 지난 2019년 왕좌 탈환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올 1분기 제과업 매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는 오리온, 롯데제과 양사 모두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겪었지만, 해외 시장에서 승부가 갈렸다는 분석이다.

오리온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532억원, 영업익 10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8.5%, 6.5% 증가했다.

국내에선 원재료가 상승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342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지만, 해외 법인에서 큰 이익을 거뒀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법인의 영업익이 각각 6.4%, 18.6%, 6.9% 뛰었다.

일각에서는 올 2분기 이후에도 해외 법인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리온이 지난달 원재료가 상승에 해외 주요 법인을 대상으로 제품 판매가를 올렸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2분기에도 국내외 법인에서 생산되는 신제품을 중심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058억원, 영업익 1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0.4%, 58% 감소했다. 원재료가 상승에 영업익이 크게 하락하게 된 것이다.

사업부별로 매출을 보면 건과 2427억원(-5.2%), 빙과 736억원(+2.4%), 헬스푸드 25억원(-66.0%), 등으로 나타났다. 주력 사업인 건과 부문 매출 감소가 실적 하락세로 이어졌다.

해외법인 매출은 카자흐스탄, 인도 등 주요 법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9.0% 증가한 160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익은 원재료 인상, 마케팅 비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42.1% 감소한 51억원에 그쳤다.

롯데제과는 2분기 이후 핵심 사업 육성, 리오프닝, 주요 제품 가격 인상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강석 kim_ks02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