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완화’ 속도 내는 오세훈…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 논의 예정

‘재건축 완화’ 속도 내는 오세훈…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 논의 예정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8.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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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의 재건축 완화 추진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오 시장은 최근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을 내달 중으로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데 이어 강남구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 신속통과를 위한 방안을 논의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23일 서울시·강남구청·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시는 오는 31일 대치은마(28개동·4424가구) 재건축추진위와의 2차 주민간담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서는 정비계획 추진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될 예정이다.

은마파트는 그간 서울시로부터 정비계획안이 가로막혀 사업 진척이 되지 않았었다.

시는 정비계획안 심사과정에서 은마아파트의 출입문 2개 중 1개는 도로와 ‘T’자로 접해 있고 1개는 15도 방향으로 틀어져 있는 것을 반듯하게 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다만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1000억원에 달하는 사유지와 건물을 사들여야해 주민들의 우려가 커졌다.

오 시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이러한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내용을 토대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지난 주부터 재건축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사업진행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는 중이다.

지난 20일엔 SNS를 통해 국토교통부에게 민간재건축 사업의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해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안전진단 평가 항목 중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기존 50%에서 30%로 줄여달라는 목소리다.

현행 항목별 가중치는 ▲구조안전성 50% ▲시설노후도 25% ▲주거환경 15% ▲비용분석 10% 등이라 낡고 오래된 아파트라도 골격이 튼튼하면 재건축 심사가 통과되기 어렵다.

앞서 지난 19일 오 시장은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을 내달 중으로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한강변에도 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15층룰’ 규제를 단지별 조건부로 푼다는 내용이다.

층고 제한 폐지가 현실화 될 경우, 여의도와 압구정·반포·잠실 등 한강변 대단지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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