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0년경 한국이 OECD 국가중 기대수명 최상위권...출산률은 최저

2070년경 한국이 OECD 국가중 기대수명 최상위권...출산률은 최저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2.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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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2070년 경에는 한국이 OECD 국가 중 기대수명이 최상위권이 될 것으로 보이며, 반면에 출산율에서는 최저가 되어 초고령화 사회에 완전히 진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2020∼2070년)'에 따르면 기본 시나리오에서 한국인의 2070년 기대수명은 91.2세다. 2070년에 태어난 아이는 91.2세까지 살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미다. 2020년 기준 출생아의 기대수명(83.5세)보다 7.7년 길다.

2065∼2070년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90.9세로,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에 이어 ▲노르웨이(90.2세) ▲핀란드(89.4세) ▲일본·캐나다(89.3세)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이 가장 짧은 나라는 아일랜드로, 82.0세로 나타났다.

기대수명은 인구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된다.

하지만 50년 뒤 한국의 생산연령인구 비중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실제 출산율도 수년째 최하위 수준이란 점을 감안하면 부정적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정적 관점에서 보면, 생산인구는 줄고 복지가 필요한 고령층은 늘어난다는 점에서 부담 요인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2070년 한국 인구에서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6.1%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40%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46.4%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85세 이상 인구의 비중도 전체 인구의 14.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부양해야할 고령층이 늘어나면 생산인구도 같이 늘어나야 하는데, 한국의 사정은 생산인구가 줄어들면서 부양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2070년에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 인구(유소년 및 고령인구)를 나타내는 총부양비는 116.8명으로 OECD 1위가 된다고 전망했다.

통계청은 2065∼2070년 평균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1.21명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합계출산율(0.84명)보다는 늘어난 것이지만, 여전히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은 현재 출산율이 저하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24년 0.70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그뒤 반등해 2070년에는 1.21명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해 2020년 출산율인 0.84명을 계속 유지하게 된다면 2070년에 우리나라 인구는 3478만명으로 줄어들고, 2120년 경에는 1431만명으로 급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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