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게임업계 ‘반사이익’…국내 채용시장 선도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게임업계 ‘반사이익’…국내 채용시장 선도한다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06.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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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게임업계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게임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올해 상반기 국내 게임업계가 공개채용, 정규직 전환 채용 등 얼어붙은 채용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3D플랫폼 기업 유니티 테크놀로지스는 올해 1~5월 PC·콘솔·모바일 게임 이용 형태 변화를 분석한 ‘코로나19로 인한 게임 산업 변화’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유니티 엔진 기반으로 제작된 PC 및 맥OS, 안드로이드, IOS 게임 이용자와 유니티 수익화 플랫폼 ‘유니티 애즈’를 사용하는 모바일 게임을 기반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5월 게임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PC·콘솔 게임에서 46%, 모바일 게임에서 17%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폭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야외활동이 감소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게임 이용자 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일반적으로 게임 이용자 수는 평일보다 주말에 많았으나, 차이가 전년 대비 63% 줄어들었다.

유니티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한 시점부터 평일·주말 이용자 수 차이가 줄어들었다”며 “5월에는 평일 이용자 수가 주말을 넘어선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게임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소액 결제와 광고 수익도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인앱 결제 수익이 24% 증가했고, 게임 광고 노출 수가 전년 대비 57% 늘어나 광고 수익이 5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업체인 ‘앱애니’도 지난 1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게임 결산’에서 전 세계 소비자들의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 게임 앱 지출이 20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유니티는 “코로나19로 인해 게임 산업이 급격한 변화를 맞이한 만큼, 마케팅과 광고 활용으로 소비자 행동 변화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으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게임업계는 코로나19의 반사이익으로 게임업계의 매출이 증가하고 수요가 늘어나면서 얼어붙은 채용시장에서 공개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 산업이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게임산업이 대표적인 성과를 내면서 채용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넥슨네트웍스는 상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했고 NHN은 게임부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했다.

엔씨소프트와 EA코리아도 정규직 전환형 채용 전형을 진행했으며 크래프톤, 컴투스, 네오위즈 등도 인턴 모집 소식을 잇따라 알렸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까지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을 19조9000억원, 수출액은 11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일자리를 10만2000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업계는 경력직 중심의 상시채용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언택트 시대 게임산업이 경제 성장의 한 부분을 책임지고 있어 게임사들도 채용 등을 늘려 맡은 바 역하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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