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전세계 대박...넷플릭스, 3분기 438만명 신규 가입

‘오징어게임’ 전세계 대박...넷플릭스, 3분기 438만명 신규 가입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0.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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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OTT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가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전세계적인 대성공으로 유료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유료 가입자가 438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러한 수치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3분기 신규 가입자 월가 추정치 386만명을 훌쩍 넘는 수치다라고 알려졌다.

이로써 넷플릭스의 누적 가입자는 2억1360만 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예상보다 많은 신규 고객을 끌어들였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인기에 힘입어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은 올해 가장 강력한 가입자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가 자체적으로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의 출시 이후 4주 동안 전 세계 1억4200만명이 이 드라마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이 틱톡에서 각종 밈과 동영상을 만들어내며 420억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했고 문화적 시대정신을 관통했다"고 평가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집콕 소비' 특수를 누렸으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올해 상반기부터는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디즈니 플러스, HBO 맥스 등이 스트리밍 사업을 강화하며 OTT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가입자 정체의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시점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된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으로 흥행은 다른 OTT 경쟁자들과의 차별점을 만들며 자체 콘텐츠의 변별력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됐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4분기 신규 가입자를 850만명으로 예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성공으로 인한 수익에 대해 제작사 지분이 없는 것에 대한 업계 의견이 분분하다. 크게 흥행한 국내 제작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고려한 넷플릭스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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