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두고 러시아-미국 갈등 악화...한반도 신냉전 구도 우려

우크라이나 두고 러시아-미국 갈등 악화...한반도 신냉전 구도 우려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2.02.0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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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면서 러시아와 미국간의 관계도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국제 정세가 신 냉전구도로 진행되면서 한반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우크라이나 위기와 러-미 갈등: 주요 쟁점과 시사점' 보고서를 4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서 KIEP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러-미 관계 악화는 러시아와 중국 간의 전략적 협력으로 이어지면서 한반도에 새로운 냉전적 대립 구도를 조성할 개연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KIEP는 "미국은 한국이나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압박 카드를 활용할 수 있고, 러시아는 탈출구를 마련하기 위해 중국과의 유착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감과 동시에 북한과의 관계 증진에도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반도를 둘러싸고 남방(한-미-일) 대 북방(북-러-중)의 삼각 동맹을 매개로 하는 새로운 대립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덧붙여 "러-미 관계의 악화와 러-중 협력 강화는 한국의 북방정책 추진은 물론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상황이 어떻게 흐르던 간에 그동안 구축된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 경제협력은 단기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은 적다고 KIEP는 분석했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 되거나, 악화되어 러시아 실물경제 타격에 따른 위험 요인이 발생할 경우와 러시아의 대(對)아시아 협력 강화에 따른 기회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KIEP는 실제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시화 되기 보다는 각국의 외교적 협상에 의한 해결이 더 크다고 전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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