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울산시장 하명수사·선거개입’ 송철호·황운하 독대 전 실무진 만남?...“생면부지 아니다”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2 16: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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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철호 울산시장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1심 속행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지난 2017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가 울산시장 후보였던 송철호 시장을 도왔다는 의혹 관련 재판의 주요 증인인 윤모 씨가 당시 선거캠프 관계자와 울산경찰청의 만남에 있어 “서로 생면부지의 관계가 아니었다”고 발언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당시 송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윤모 씨는 송 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시 울산경찰청장)의 만남이 있기 전에 송병기 전 울산 경제부시장과 정몽주 전 울산시 정무특보가 울산경찰청 관계자들을 찾아간 사실을 말하며 “서로 아는 사이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윤씨는 캠프 관계자들과 경찰 인사들과의 만남 과정을 구체적으로 기억하지는 못했지만 “생면부지였다면 먼저 민원실에 접수해야 했다”고 말해 민원실 접수 없이 ‘지인 경찰관’을 통해 만남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송 전 부시장 등이 한두 차례 경찰을 찾았고 생면부지가 아닌 이들과 이 사건(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비위 수사)을 하게끔 굉장히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건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둔 2017년 당시 황 의원에게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의 측근 비위를 수사해달라고 청탁(공직선거법 위반)한 사건으로 송 시장은 2020년 1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송 시장은 앞서 “생면부지로 처음 만난 울산경찰청장에게 어떻게 현직 시장 수사를 부탁할 수 있겠느냐”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윤모 씨의 발언은 이와 정반대되는 것으로 검찰은 송 시장과 황 의원의 면담에 앞서 실무진의 회동이 선행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달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장용범 마성영 김정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송 시장 등의 해당 사건 공판에서 송 시장의 변호인이 윤씨에게 “증인(윤씨)은 검사와 면담할 당시 청와대에서 송철호 후보를 발 벗고 도와줬다고 말한 사실이 있나”라고 질문하자 그는 “내가 느낀 것은 그랬다”고 대답했다.

또 윤씨는 송 시장이 전략공천이 아닌 ‘합의된 단수공천’처럼 후보로 추대되는 과정 또한 석연치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은 송 시장과 함께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 당시 송 시장과 통화했던 청와대 인사로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있다.

검찰은 청와대 인사들이 중앙·지방정부의 정보를 송 시장에게 넘겨줘 당시 선거 공약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고 김기현 당시 시장의 측근 비위 조사 청탁을 통해 낙선시키려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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