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이재명-민주당, 윤석열에 무속인 프레임 씌우려다 ‘역효과’...왜?

최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0 16: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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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강용석, '이재명, 점쟁이한테 생일 날짜 받았다' 의혹제기...'건진법사' 소속 단체인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사무총장 서병열, 이재명 후보 선거캠프 임명장에 지지성명 선언문 낭독까지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0일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코트에서 문화예술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과거 가죽을 벗긴 소를 제물로 바치는 행사를 주최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소속 전모 씨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위원회 고문으로 활동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해당 단체의 사무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불굥종정협의회 사무총장 서모 씨는 지난 2017년 대선 당시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캠프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에서 동시에 특보로 임명되기도 했다.

무속인 논란의 전말


▲건진법사(이미지-유튜브 캡쳐)


지난 17일자 <세계일보>보도에 따르면, 건진법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 씨가 윤 후보 선대본에서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윤석열 선대본부 측은 “보도에 거론 전 씨는 선대본부 전국네트워크위원회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전혀 없다”며 “(전 씨가)무속인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며, ‘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 직책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전 씨는 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단체는 불교의 교리와는 다르게 지난 2018년 가죽을 벗긴 소를 제물로 바치는 행사를 진행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전 씨의 존재는 민주당으로 하여금 윤 후보 측에 ‘무속인’ 및 ‘샤머니즘’ 프레임을 씌워주는 기폭제가 됐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이른바 ‘무속인 논란’이 구설수로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민주당 측에서도 실제 전 씨와 같은 단체 소속 사무총장 서모 씨에게 ‘4050상설특별위원회’ 종교 본부 임명장까지 수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與,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서병열 사무총장에 임명장


▲ 서씨는 지난 2017년 대선에선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캠프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에서 동시에 활동했다.

민주당은 지난 4일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4050상설 특별위원회' 종교본부 발대식을 가졌다.

민주당에 따르면, 4050위원회 종교본부는 대한민국 7대 종단인 기독교·불교·천주교·원불교·천도교·민족종교·유교 지도자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발대식에서 서 씨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송 대표는 “종교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특히 4050위원회 종교본부의 지도자들이 종교 간 협력과 화합과 상생을 이뤄 온 국민이 바라는 공정과 통합이 모델이 되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가죽 벗긴 소 제물’ 서 씨, 이재명 지지선언문 공개 낭독


▲ 우리나라 7대 종교가 작년 9월 2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

지난 19일자 <뉴데일리>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 씨는 지난해 9월 23일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 한 적도 있다. 이날 서 씨는 7개 종교단체가 여의도 극동빌딩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때 지지자들을 대표해 지지 선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서 씨는 선언문을 통해 “안정적이며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국가 지도자의 출현이 절실하다”며 이 후보를 지지했다.

서 씨는 “이재명 후보는 소통의 언어를 사용한다. 이 후보의 언어는 여의도 문법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회피용 추상적 언어가 아닌 신뢰의 언어, 실행력의 언어, 현장의 언어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기에 우리는 더욱 더 신뢰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그가 겪어온 치열한 삶 속에서 발현된 인간애와 공익 추구 철학, 성남시장 및 경기도지사로서 보여준 정치지도자로서의 투철한 신념과 실천 의지, 추진 능력과 비전 등을 통하여 국민의 사랑과 지지가 확인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그는 “우리는 ‘이재명은 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2022년에 이재명은 된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가죽 벗긴 소 사체 제물로 바친 행사&홍준표·문재인 측에서 활동한 서 씨


▲ 지난 2018년 '수륙대재 및 국태민안등불축제' 당시 제물로 사용된 가죽 벗긴 소 사체


서 씨는 지난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때는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불교 분과위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문제는 서 씨가 사무총장으로 있던 '대한불교종정협의회'가 2018년 당시엔 '수륙대재 및 국태민안등불축제'를 주관했다는 점이다. 해당 행사는 ‘가죽을 벗긴 소’가 제물로 바쳐진 행사라는 것.

이 행사는 세계소방관 경기대회의 안전 등을 기원하는 행사였던 것으로 알려지는데, 행사에서 주최 측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머리와 발끝만 남기고 가죽이 모두 벗겨진 소 사체를 제물로 전시했다.

이에 일부 시민이 항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는 충주 시 소속 공무원이 없어 별다른 조치 없이 행사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일부 시민이 항의하고 충주시에 신고하면서 주최 측이 가죽 없는 소의 몸에 가죽을 덮고 행사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소를 제물로 바치는 행사에서 활동했던 서 씨는 지난 2017년 대선에선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과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에서 동시에 활동하기도 했다.

당시 서 씨는 홍준표 후보 캠프에선 불교위원회 불교특보를,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는 불교문화환경지원특위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서 씨는 지난해 5월 자신의 이 같은 활동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무속인한테 생일 받은 이재명 후보?…가세연 김세의 대표, 이붕법사 서병열 영입한 與 지적


▲민주당에서 수여증 준 일붕법사 서병열 (이미지-가세연)


현재 대권주자인 이 후보도 무속인등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생일과 다른 날짜를 공식생일로 사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지-황교익TV캡쳐

강용석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19일 방송한 바에 따르면, 이 후보는 본인이 직접 점쟁이한테 생일을 받은 것으로 주장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이 후보 생일이 자기생일이 아니다”라며 “이 후보가 직접 자신의 입으로 ‘어머니가 자꾸 제 생일을 까먹으셔 가지고 점쟁이한테 가서 사주좋은 날로(생일을) 받았다’고 한다는 거다”라고 했다.

이어 강 변호사는 “이 후보의 공식생일은 1964년 12월 22일로 나타나지만, 가족들은 1963년 10월 며칠쯤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점쟁이한테 생일 받았다는 이재명(이미지-YTN 캡쳐)
▲점쟁이한테 생일 받았다는 이재명 2 (이미지-YTN 캡쳐)

이와 관련해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무속' 헛소리하면 이 사진을 보여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소의 가족을 벗기는 무지막지한 퍼포먼스. 피가 줄줄 흘러내리면서 사람들이 경악을 했던 그 행사.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사진의 인물은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사무총장 서병열"이라며 "일붕신문사 회장을 맡고 있는 이붕법사 서병열.일붕법사 서경보의 아들인지 후계자인지 모르지만,이붕법사 서병열은 최근 1월 4일 이재명 캠프 발대식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재미있는 점은 이붕법사 서병열이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홍준표 캠프에서는 불교특보를 맡았고, 문재인 캠프에서는 불교문화환경지원특위 위원장을 맡았다"라며 "이렇게 양다리도 가능한지 참 재밌다. 2018년 지방선거 때는 이재명 캠프 불교 분과 위원장을 맡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뜩이나 요즘 정청래 때문에 불교계에서 이재명에 대한 반발이 장난이 아니다. 이재명 캠프는 불교를 대표하는 인물로, 소의 가죽을 벗기는 퍼포먼스로 유명한 이붕법사 서병열을 모시고 있다니"라며 "불교계에 계신 분들께도 이붕법사 서병열 사진을 많이 많이 전파 부탁드린다.불교계에서 상당히 불쾌하실 것 같다.많은 전파 바라면서 이상 글 마친다"고 했다.

▲이미지-가세연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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