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삼성·SK와 반도체 경쟁력 높인다...‘K-반도체전략’ 곧 발표

정부, 삼성·SK와 반도체 경쟁력 높인다...‘K-반도체전략’ 곧 발표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4.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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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정부가 국가간 반도체 경쟁과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성윤모 장관 주재로 '반도체협회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성 장관을 비롯해 이정배 반도체협회 회장(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회장, 이창한 반도체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성윤모 장관은 인사말에서 “반도체 산업이 우리 수출의 든든한 버팀목이며 경제 활력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전세계적인 공급망 부족 사태로 미국·유럽연합(EU)·중국 등 주요국들은 자국 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자금 지원 등 파격적인 정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정부와 업계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민간투자 확대 ▲인력 양성 ▲차량용 반도체 부족 대응방안 ▲차세대 전력반도체·AI 반도체와 같은 신시장 개척 등 반도체 관련 최근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반도체협회 회장단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산업계 건의문'을 전달하고 향후 정책에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반도체 제조시설 구축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확대 ▲인재 양성 및 공급 ▲국내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지원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능동적 대응을 위한 정부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은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반도체 인력양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종합적 지원 체계 구축이 필요하며, 국내 반도체 제조시설 확대에 대한 세액 공제 등 정부의 정책 지원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 된 사항을 중심으로 관련 인력 육성, 공급망 안정화 등 방안을 아우르는 종합대책을 조만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최근 반도체 산업은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국가 간 경쟁에 직면한 만큼,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할 시점"이라며 "회의에서 제기된 업계의 대정부 건의사항을 반영해 우리 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에 도움이 될 종합정책 'K-반도체 벨트 전략'을 수립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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