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도 아파트 매수심리 ‘굳건’…재건축·GTX 호재 영향

금리 인상에도 아파트 매수심리 ‘굳건’…재건축·GTX 호재 영향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9.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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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기준금리 인상 이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는 2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서울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도권은 서울에서 밀려난 수요와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로 매수심리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따른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6일 조사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8.4로 전주 108.1 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는 최근 2주 연속(107.3→108.1→108.4)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공급·수요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을 넘을 수록 매수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즉 현재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매수우위 시장이라는 것.

수도권은 지난주 111.7에서 이번 주 112.1로 0.4포인트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은 서울이 106.5에서 107.2로 오른 것을 비롯해 경기(114.0→114.1)와 인천(114.8→115.3) 모두 전주 대비 상승했다.


서울 5개 권역 중 동남권은 104.2에서 104.1로 전주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동북권과 서남권은 여전한 매수심리 강세를 띄웠다.

먼저 동북권은 지난주 보다 0.5포인트 올라 110.5를 기록했다. 특히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중저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꾸준히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서남권은 105.7에서 107.3으로 1.6포인트 올라 5개 권역 중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도심권(104.9→105.7)과 서북권(104.0→104.4) 역시 매수심리가 더 짙어졌다.


이는 당국이 돈줄을 조이고 있는 것과는 반대되는 양상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 뒤에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지만, 매수심리는 오히려 강세를 띄우고 있는 것


경기와 인천의 경우, 급등한 서울 집값때문에 옮겨오는 수요와 GTX 라인 등 교통·개발 호재 등의 원인이 맞물리면서 매수세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서울의 경우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 등으로 거래활동은 소폭 감소했으나, 지역별 인기단지의 신고가 거래와 전세가격 상승, 매물부족 영향 등으로 매수세의 상승이 지속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재건축 단지에서 상승곡선이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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