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연 1.25%→1.50%

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연 1.25%→1.50%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4.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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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1.50%로 0.25%p 인상됐다.

한국은행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본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1.50%로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에 이은 네 번째 인상이다.

앞서 2020년 3월 16일 금통위는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 금리를 한 번에 0.50%p 낮추는 이른바 ‘빅컷’에 나섰다. 이에 당시 1.25%였던 기준금리는 0.75%까지 내려갔다. 아울러 같은 해 5월 28일 추가 인하를 결정해 기준금리는 0.50%까지 내려갔다.

이 날 금통위는 의장을 겸하는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가 아직 취임하기 전이어서 사상 처음으로 총재가 없는 상태에서 기준금리를 정해야 한다는 위험을 가진 채 진행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같은 달 보다 4.1% 뛰는 등 최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방치하기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에 인상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이른바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p 인상)’의 가능성도 금통위 결정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 회의 당시 한국의 기준금리는 미국보다 0.75~1.00%p 높은 상태였지만 오는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서 빅스텝을 밟고 이후 몇 차례 기준 금리를 높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 수준이 미국과 같거나 높더라도 차이가 크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출과 급격한 원화 가치 하락등이 나타날 수 있어 기준금리 결정 시 미국의 기조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지난 2월 금통위에서 한은은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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