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무상증자 실시하는 제약사들...주가 상승에 힘 보탤까

연말 무상증자 실시하는 제약사들...주가 상승에 힘 보탤까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12.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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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올해도 연말을 앞두고 제약·바이오업계가 무상증자 등 주주친화 정책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올 한해 제약·바이오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거듭하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주주친화 정책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탤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무상증자는 기업이 주식대금을 받지 않고 기존 주주에게 주식을 나눠주는 것으로 주주는 돈을 들이지 않고 주식 수를 늘릴 수 있다. 이에 무상증자는 대표적인 주주 친화정책으로 꼽힌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올해도 17년째 연말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에는 1주당 0.03주의 무상증자가 이뤄질 예정으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63만8155주, 기타주식 8176주다. 신주의 배정 기준일은 다음 달 1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0일이다. JW홀딩스와 JW신약 역시 각각 0.03주와 0.05주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무상증자에 이어 그룹 상장 4개사에 대한 현금배당을 검토하고 있다”며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내년 정기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유한양행과 종근당도 보통주 1주당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배정일은 양사 모두 내년 1월 1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각각 1월 21일, 1월 25일로 정해졌다.

한편 내년 1월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약·바이오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이 없는 제약·바이오 주가도 급등하는 배경이다.

이에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여 소식을 밝힌 메드팩토와 압타바이오는 이날 각각 5.27%, 11% 상승했다.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과 관련해서는 일동제약 26.01%, 현대바이오 13.50%, 삼성바이오로직스 2.47%가 올랐다. 이러한 움직임에 KRX헬스케어 업종 지수는 이달 들어 5.76% 상승했다.

다만 증권가는 제약·바이오 주가가 여러 요인에 의해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반짝 상승에 투자를 서두르기보다 기업의 역량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JW중외제약, 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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