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식품 수출 역대 최대, "한류 탄 떡볶이‧라면 문화상품으로 각인"

지난해 한국식품 수출 역대 최대, "한류 탄 떡볶이‧라면 문화상품으로 각인"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5.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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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관세청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한국 식품이 역대 최대 규모로 수출됐다.

27일 관세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식품 수출은 43억 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달성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총 수출이 일시 감소한 시기에도 전년 대비 14.6% 상승했다.

역대규모 수출 이끈 요인 3가지

관세청은 성장세 요인을 분석해 3가지로 제시했다.

이동제한 및 자택격리 상황에서 보관과 조리가 용이한 가정간편식의 수요가 증가한 것을 꼽았다.

특히 대표 수출품목인 라면은 작년 수출액이 전년대비 29.2% 상승해 6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또한 포장만두와 즉석밥의 경우도 각각 46.2%, 53.3%로 큰 폭 상승했다. 이들 품목의 수출 실적은 코로나19가 미국,유럽 등으로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작년 상반기에 크게 증가했다.

두 번째 요인으로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온라인 문화콘텐츠 소비가 확대되면서 케이팝스타‧먹방과 같은 한국 문화콘텐츠와 결합한 것을 꼽았다. 이로 인해 한국 음식이 문화 상품으로서 가치가 높아진 것이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한 것이다.

세 번째 요인은 코로나 장기화로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며, 음식을 통한 면역강화를 위해 전통발효식품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김치 수출이 작년대비 37.6% 증가한 1억 4천 5백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또 다른 대표 발효식품인 장류 역시 전반적으로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 수출 현황은?

국가별로는 작년 한국식품의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수출 총액은 7억 9천 8백만 달러다.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는 3위에 머물렀다가 지난해 1위로 올라섰다. 특히 라면, 떡볶이, 즉석밥 등에서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은 수출 2위국을 유지했다. 지난 해 상위 3개국은(미국‧일본‧중국)은 순위가 바뀌면서도 수출이 증가했고 올해 1~4월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체 수출국 수는 다소 감소했지만, 수출액은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전년 대비 늘어났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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