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TS, 메모리 반도체 둔화 우려에도 성장률 상향 조정…“성장세 이어갈 것”

WSTS, 메모리 반도체 둔화 우려에도 성장률 상향 조정…“성장세 이어갈 것”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8.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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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고점을 찍고 연말부터 하락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WST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기존 19.7%에서 25.1%로 조정했다.

앞서 WSTS는 지난 3월 올해 반도체 성장률을 10.9%로 제시했으나 지난 6월 19.7%로 한차례 상향했고, 또 다시 25.1%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전 세계 반도체 예상 매출액도 기존 5272억2300만달러(약 620조8000억원)에서 5508억7600만 달러(약 648조6000억원)로 높아졌다.

WSTS는 “반도체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메모리 반도체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메모리 반도체 예상 매출 증가율이 기존 31.7%에서 37.1%로 상향 조정되며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메모리 반도체의 올해 매출액은 1611억1000만달러로 전체 반도체 시장의 29.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메모리 반도체와 함께 아날로그 반도체(29.1%), 로직 반도체(26.2%), 센서 반도체(24.8%)도 20%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WSTS는 한국과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체 지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인 27.2%를 기록하며 전 세계 매출의 62.6%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북미는 올해 21.5% 성장해 21.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유럽 지역은 21.5% 성장해 8.6%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반도체 업황이 연말부터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 주가가 최근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WSTS는 내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올해 6월 예상한 8.8%에서 10.1%로 상향 조정했다. 예상 매출액은 6064억8200만 달러(약 712조3000억원)다.

국내 기업들이 주력하는 메모리 매출 증가율도 기존 17.4%에서 18.4%로 상향했다.

WSTS는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메모리 반도체 제품이 전체 반도체 제품군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 봤다.

WSTS는 “내영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반도체의 두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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