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롬비아, 청정·재생에너지 전환 위해 손 잡았다

한국-콜롬비아, 청정·재생에너지 전환 위해 손 잡았다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8.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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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 하는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 

 

[더퍼블릭 = 임준 기자] 한국과 콜롬비아는 양국간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에너지시스템과 재생에너지 관련 상호 협력을 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오후 디에고 메사 푸요 콜롬비아 광물에너지부 장관과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한-콜롬비아 양국 간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승욱 장관은 한국정부는 그동안 에너지 전환 정책을 위하여 수소 등 청정에너지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메사 장관은 콜롬비아 정부 역시 지난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이를 위해 태양광·풍력 중심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올 하반기 중 ▲수소 생산 ▲수소 모빌리티 및 충전인프라 확충 ▲기술개발 촉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가 수소경제 이행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문 장관은 콜롬비아의 수소 생산 여건, 한국의 수소활용 분야 기술력 및 보급 경험 등 양국의 강점을 살린 상호 호혜적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양국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국제공조와 협력이 필수라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탄소중립 목표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양국이 보다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장관 회담에 앞서 문 장관은 한-콜롬비아 무역·투자 포럼에도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국빈 초청 경제인 행사로서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개최됐다고 소개됐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한상공회의소와 보고타상공회의소는 '한-콜 경제협력위원회 설립 업무협약(MOU)' 서명식을 갖고 경제협력위원회 설립을 통해 정기적인 상호 협력사업 추진과 투자 설명회 개최 등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장관은 축사를 통해 2016년에 발효된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간 무역과 투자를 확대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며 한-콜롬비아 간 경제협력 확대 방향으로 ▲한-콜롬비아 FTA 활용률 제고를 통한 교역 확대 ▲인공지능, 청정에너지, 미래자동차 등 미래첨단 분야로의 협력 ▲양국 간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긴밀한 보건협력으로 경제활성화와 무역·투자 확대·발전 등을 제시했다.

업계 전문가는 “한-콜롬비아는 기술과 자원이 적절한 조합을 통해 상호간 청정에너지 추진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있다.”고 분석했다.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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