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직권상정을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는 지체할 수 없다. 당장 오늘이라도 본회의를 소집해 달라. 직권상정을 해달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 국민들은 국정 안정을 바라고 있고, 새 정부가 정책 변화를 통해 민생·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첫 임시 국무회의가 있지만, 국무총리 없이 회의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의결정족수를 맞추기 위해선 문재인 정부 장관을 잠시 빌려와야 하는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규탄했다.
앞서 11일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한 후보자의 국회 인준을 위한 본회의 일정을 협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하고 합의엔 이르지 못했다.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한 후보자를 반대하는 이유로 국민 정서를 들고 있는데, 불과 열흘 전 국민 절대다수가 반대하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악법을 강행처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때는 민심을 거들떠보지도 않더니 이제는 민심 핑계를 들고 있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인준 표결로 협치 의지를 보여달라”며 “더 이상의 국정 발목잡기는 민주당에 독이 될 뿐”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같은 날 회의가 끝난 후 ‘본회의 일정이 여전히 불투명한가’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렇다. 한 후보자가 여전히 부적격하고 국민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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