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운송 방해 혐의…민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 첫 구속

파리바게뜨 운송 방해 혐의…민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 첫 구속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9.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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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9일째 전국 3400여개 파리바게뜨 매장을 상대로 운송 거부 파업을 벌이는 가운데 첫 구속 노조원이 나왔다.

23일 경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전지법은 업무방해 혐의로 청구된 A씨의 구속영장을 지난 21일 발부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8일 오후 2시쯤 세종시 금남면 SPC삼립 세종공장 앞에서 동료 노조원 3명과 함께 밀가루 등을 실어 나르던 화물차의 진출입을 막아 업무를 방해하고 운전기사 폭행과 차량 훼손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지법은 A씨의 혐의에 대해 “재범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다른 노조원 4명은 지난 16일 오전 7시 30분경 세종시 부강면 한 도로에서 파리바게뜨 상품을 싣고 물류센터로 가던 화물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당 과정에서 경찰관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50분부터 SPC삼립 세종공장 앞에서 투쟁 결의대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공장을 나서던 화물차를 가로막은 노조원 1명도 현행범으로 체포해 업무방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지난 2일 호남지역 빵과 재료 운송 거부에 이어 15일부터 운송 거부를 전국으로 확대한 화물연대는 이날 세종시 SPC삼립 세종공장 앞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이번 파업은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SPC 측이 마치 이권 다툼인 것처럼 포장하며 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등 악의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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