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평균 아파트값 8개월 동안 1억 더 상승…전국평균은 5억원 돌파

수도권 평균 아파트값 8개월 동안 1억 더 상승…전국평균은 5억원 돌파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6.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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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수도권과 전국의 평균 아파트 값이 각각 7억원과 5억원을 돌파했다. 수도권은 8개월 만에 1억이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6월 수도권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7억1184만원으로, 지난 5월 6억9652만원보다 1천 532만원 올라 7억원을 돌파했다.

수도권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 2016년 10월에 4억471만원으로 처음 4억원을 돌파한 뒤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2018년 11월(5억124만원)은 5억원대로 상승했고, 지난해 10월에는 6억455만원으로 1년 11개월 만에 6억원대에 들어섰다. 이후 8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7억원대에 진입한 것이다.

전셋값도 마찬가지다. 이달 전국의 평균 주택 전셋값은 0.88% 올라 지난달(0.57%)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도 0.90%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난달(0.6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1.07%, 1.34% 오르며 수도권 평균 전셋값 상승률도 0.71%에서 1.04%로 뛰었다.

이달 강북 14개 구의 평균 아파트 값(9억 290만원)은 9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고, 강남 11개 구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13억5천371만원을 기록했다.

경기 평균 아파트값은 이달 5억3천319만원으로, 지난 4월(5억 161만원) 처음 5억원을 넘어선 후 지난달(5억1천987만원)보다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의 평균 아파트값은 올해 1월 3억1150만원, 2월 3억 265만원, 3월 3억332만원, 4월 3억4천159만원, 5월 3억 567만원, 6월 3억6486만원으로 매달 가파르게 상승중이다.

집값 상승이 계속되면서 전국 평균 아파트값도 지난달 4억9천468만원에서 이달 5억462만원으로 5억원을 돌파했다.

한편 다주택자 세금 강화 확대가 지난 1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이에 영향을 받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다주택자 규제로 부동산 투기 수요를 관리해 주택시장의 안정화를 찾으려는 취지였지만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잠그고 있는 것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입주 물량이 부족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로 매물이 잠기면서 수급 불균형이 가시화함에 따라 매매·전셋값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여기에 철도 개발 호재 등이 매수심리를 더욱 부추기고 단기적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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