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중소기업 양극화 심각...상생 지원 절실

임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9 09: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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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올 한해 코로나 장기 상황임에도 경기 회복과 수출 호조로 대기업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큰 성과를 보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은 어려움이 가중화 되면서 양극화의 골이 깊어지고 상생 지원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이 매월 발표하는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에서 개인사업자(자영업자)를 뺀 순수 중소기업(법인)의 은행권 대출 잔액은 452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3%(42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 기간 대기업 대출은 2조6000억원 감소해 중소기업과 대비가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기간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자영업자 대출 증가율이 10.8%임에 달해 일반 중소기업도 역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정부는 코로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대출 만기연장, ·이자상환 유예, 정책 자금 확대 등의 금융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경영 안정책을 내놓고 있으나 고질적 과당 경쟁에 원재료 가격 급등, 노동비용 증가 등 구조적 문제가 중첩돼 고통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큰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기업경영분석에 의하면 올해 2분기 대기업 부채비율은 79.98%로 코로나의 영향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작년 1분기의 83.56%보다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중소기업 부채비율은 112.92%로 작년 1분기(109.65%)보다 높고, 특히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은 서비스업이 포함된 비제조 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은 134.69%로 작년 1분기(116.37%)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제조 중소기업 부채비율은 95.45%로 작년 1분기(104.37%)보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이 어렵고, 같은 중소기업중에서도 제조 중소기업보다 비제조 중소기업이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비제조 중소기업인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운수업, 전기가스업 등이 대표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한 9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78.0으로 전월보다는 4.4포인트, 작년 같은 달보다는 10.1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 중소기업은 83.1로 전월보다 2.5포인트, 작년 동월보다 8.0포인트 상승했고, 비제조 중소기업은 75.3으로 전월 대비 5.3포인트, 작년 동월 대비 11.2포인트 올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면 서비스업인 숙박·음식업(47.9), 교육서비스업(59.8), 부동산 및 임대업(67.7),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68.3)은 여전히 바닥으로 평균을 크게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최근 3년 간의 같은 달 경기전망지수 평균치와 비교하면 제조업의 경우 원자재 수급을 제외한 경기 전반 업황이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 사정, 설비, 재고, 고용 등 모든 항목에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비제조업은 정부의 지원으로 자금 사정만 나아졌을뿐 다른 항목은 모두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피해가 집중된 대면 서비스업 비중이 큰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전문가는 “중소기업이 원재료 상승에도 납품 단가를 올리기 어렵고,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이 안되는 상황으로 상당히 힘든 상황으로 보인다. 또한 대면 사업인 비제조 중소기업이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심각한 상황이다. 정부나 대기업의 지원과 상생이 필요할 때다”라고 지적했다.

 

[자료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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