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8월 체감 경기 두 달째 부진...9월 추석 경기 활성화 기대

소상공인 8월 체감 경기 두 달째 부진...9월 추석 경기 활성화 기대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9.0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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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상공인 체감 BSI 지수 추이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코로나19 재유행과 장기화가 지속되면서 올해 8월 소상공인 체감 경기가 7월에 이어 계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추석 특수에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소상공인들이 많았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8월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BSI)는 34.8로 전월보다 2.0p 오르는 데 그쳤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6월에 53.5기록한 반면 7월에 들어 32.8로 급락하며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8월에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8월 전통시장 BSI는 32.6으로 전월보다 6.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8월에는 휴가철과 일거리, 계약 등이 증가한 반면,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장기 지속되면서 유동 인구의 감소가 일어나 체감 경기의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소상공인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래도 이번 달에는 추석 연휴가 끼어 있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 경기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소상공인의 9월 전망 BSI는 65.2로 8월보다 19.8p, 전통시장은 79.2로 35.8p 상승한 수치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은 경기 전망 호전 이유(복수 응답)로 명절 영향(35.7%)을 가장 많이 들었다. 전통시장은 명절 영향을 꼽은 응답이 70.0%로 더 높다.

그럼에도 전망 BSI는 기준치 100에 한참 모자라는 수치로 경기 호전까지는 먼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런 소상공인의 전망이 실제 9월 체감 경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왜냐하면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 상황에서 9월 중순까지 거리두기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8월 18~23일 전국 17개 시·도 소상공인 2천400명, 전통시장 상인 1천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기업의 경우는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 호조 소식이 들려온다. 이런 시기에 소상공인은 가장 큰 직격탄을 맞아 허덕이고 있다. 코로나 거리두기와 별개로 정부나 대기업의 상생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료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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