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주 5G 이통 기지국 노키아에서 삼성전자로 장비 교체

KT, 광주 5G 이통 기지국 노키아에서 삼성전자로 장비 교체

  • 기자명 김수호
  • 입력 2021.05.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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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호 기자] KT가 광주시에 설치한 노키아 롱텀에벌루션(LTE)·5세대(5G) 이동통신 기지국을 삼성전자 장비로 교체한다.

6일 <전자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KT는 광주에 구축한 LTE·5G 이통 기지국을 노키아 장비에서 삼성전자 장비로의 교체를 결정하고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KT의 노키아 장비 교체는 국내 통신사 중 SK텔레콤에 이어 두 번째 사례로, 교체 규모는 수 천대 수준이며 비용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교체 대상엔 설치한 지 불과 2년여밖에 안 된 5G 기지국도 다수 포함됐는데, KT는 장비 수급 안정성 등을 고려해 중복 투자 부담에도 장비 교체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이통사는 5G 통신장비를 교체할 경우, 다수의 장비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권역별 제조사 장비를 배치한다.

그러나 KT는 제품 개발 속도가 빠른 상황에서 대량 납품과 빠른 조처가 가능한 국산 제품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전략상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LG유플러스가 경기남부 지역 LTE장비를 교체한 것과 KT가 경남·강원 권역 일부 LTE 장비를 삼성전자 장비로 교체한 것도 같은 맥락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통신 시장 특성상 향후 5G 주파수 추가 할당과 28GHz 대역 투자 등이 이뤄질 때 삼성전자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5G 이동통신 장비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과반수를 차지해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노키아는 약 20%, 화웨이와 에릭슨이 10% 대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수호 기자 shhaha0116@daum.net 

더퍼블릭 / 김수호 shhaha0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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