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GS·삼성, 1분기 영업익 호조…2분기 전망은?

대우·GS·삼성, 1분기 영업익 호조…2분기 전망은?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4.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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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대우건설, GS건설 등 국내 주요건설사들이 견조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주택부문 신규 수주가 호실적의 공통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지난해 부진했던 해외 수주 여파가 2분기에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긴장을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GS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은 모두 지난해 보다 개선됐다.

우선 대우건설은 2021년 1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조 9390억원, 영업이익 22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9.7% 급증하며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했다.

대우건설이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던 건, 신규수주와 주택건축 현장의 일시적 원가율 개선과 해외 플랜트 현장 준공PJ 실적 개선 등이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신규 수주는 2조 13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1% 증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흑석11구역, 대구본리동주상복합 등 국내 주택건축 부문 수주가 실적을 견인하며, 신규 수주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1분기 매출 2조110억원, 영업이익 1770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6%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3.5% 증가했다.

이는 국내 건축·주택부문의 신규 수주 호조가 견인했다. 1분기 건축·주택부문에서 GS건설이 따낸 주요 신규 수주는 대전 문화8구역 주택재개발, LG사이언스파크 DP2(증액) 등이 있다.

신사업부문에서는 폴란드 단우드사의 모듈러 주택부문을 수주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올랐다. 매출액은 2조77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0%, 영업이익은 1350억원으로 8.9% 증가했다.

해외 프로젝트 진행이 본격화하고 신규 수주가 호조를 보인 결과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다만 업계는 주요건설사들이 2분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가져갈지는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부진 했던 해외사업이 불안의 이유로 꼽힌다.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진 사업들이 많다보니, 그 여파가 2분기에 나타날 것이란 시각이다.

건설 사업의 경우, 수주를 하면 공사대금이 바로 입금되는 게 아니라 몇천억씩 시간을 두고 나눠서 입금이 된다. 때문에 일감을 확보해도 통상 1~2년후에 그 효력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해외 수주가 올해 들어서는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희소식이다.  코로나19로 배럴당 40달러대를 오갔던 국제유가가 60달러선에 오르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면 대형 프로젝트를 재개하는 등 발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게 돼 하반기 부터는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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