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59년 만에 총파업...노사 임금 인상 입장 차이 커

한국타이어 59년 만에 총파업...노사 임금 인상 입장 차이 커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1.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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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타이어 노조 파업 출정식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지난 24일 한국타이어 대전ㆍ금산 공장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다. 59년 동안 무분규 사업장이었던 한국타이어 노사가 총파업 이후에도 인금 인상을 두고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노사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부분 파업에 이어 24일 전면 파업에 들어간 노조원들은 '임금 10.6%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사측은 임금 5% 인상과 성과급 500만원으로 노조 설득에 나섰으나, 양측의 입장이 서로 완강해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조는 현재 57세부터 적용 중인 임금피크제를 폐지하고 단체협약 가운데 '협의' 문구를 삭제하고 '합의'로 바꿔줄 것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명확한 규정이 없는 성과급 지급과 관련, 단체협약에 이를 포함해 지급 시기 등을 명문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조는 지난 8월부터 8차례 사측과 만나 임금·단체 협상을 진행했으나, 지난달 21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두 차례 조정절차를 밟았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24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한국타이어 노조원은 모두 4100여명으로, 파업 출정식에는 160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번 사태는 1962년 노조가 설립된 이후 59년 만에 처음 돌입한 파업이다..

한국타이어는 하루 7만 개 타이어를 생산하던 국내 2개 공장 생산라인은 모두 멈춘 상태로 노사 양측의 합의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자동차 업계는 물론이고 유관 업체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생산도 줄었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원가 상승도 커져 타이어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하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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