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재건축을 비롯한 일부 고가 아파트 가격이 올랐으나 중저가 단지에서 종전 금액보다 싼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을 기록했다. 대통령실 이전을 앞두고 있는 용산구가 지난주에 이어 0.03% 상승했고 서초구와 강남구도 각각 0.03% 상승했다.
지난주 0.01% 내렸던 송파구는 다시 보합으로 전환됐다. 노원구도 올해 1월 3일 조사(0.03%) 이후 15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반면 성북구(-0.02%)는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졌고 중랑구와 금천구, 구로구 등지는 지난주 보합에서 금주에는 다시 0.01% 하락했다.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이나 강남의 경우 매물을 다시 거둬들이는 분위기에 하락세를 보이는 곳은 인수위가 내달 11일부터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를 1년간 한시 배제하기로 하면매물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똘똘한 한 채를 위해서라도 중저가 단지 매물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당선인이 부동산 재개발, 재건축을 공약으로 내 건 만큼 신도시는 재건축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 분당구와 일산신도시가 위치한 고양시는 지난주 각각 0.01%에서 금주 0.02%로 오름폭이 커졌다.
전셋값은 전국이 0.01% 떨어지며 지난주의 낙폭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0.01%)과 경기(-0.01%), 인천(-0.04%) 등 수도권은 여전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은행들의 신용대출 총량 관리가 풀리고 이에 은행들이 전세 빗장을 풀면서 일부 싼 전세 위주로 물건이 소진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