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순이익 164.1% 급증, “코로나19·삼전특별배당 영향”

보험사 1분기 순이익 164.1% 급증, “코로나19·삼전특별배당 영향”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5.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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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주요손익 현황 / 자료제공 = 금융감독원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지난 1분기 보험사들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64.1%나 상승, 4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거둬들였다. 금리·주가 상승에 따른 보증준비금 감소와 코로나19 영향, 삼성전자 특별배당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6일 ‘2021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3조 8,72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조 4,058억원 증가한 수치다.

생명보험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 5,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7,764억원(228.3%)증가했다.

이는 금리‧주가 상승에 따른 보증준비금 감소로 보험영업손익이 개선됐고, 삼성전자 특별배당등으로 배당수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손해보험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3,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94억원(91.5%)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 및 전년도 고액사고 기저효과 등으로 손해율이 하락해 보험영업손익이 개선됐고 배당수익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측에서는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 (3.9조원)의 증가가 수익구조의 개선보다는 외부요인(금리‧주가 상승, 코로나19 등)과 일회성 이익(삼성전자 특별배당)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면서 “저금리 상황으로 인한 이자수익 감소와 대면영업 위축 등으로 장기적으로 수익성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보험사의 1분기중 수입보험료는 52조4천921억원으로 전년 동기(50조6천887억원) 대비 3.6% 증가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27조9천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종류별로 ▲변액보험(15.2%) ▲저축성보험(6.3%) ▲보장성보험(3.1%)은 각각 증가한 반면 ▼퇴직연금은 10.1% 감소했다.

손보사는 24조5천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종류별로 ▲일반보험(8.5%) ▲자동차보험(6.3%) ▲장기보험(5.3%)은 증가했지만 ▼퇴직연금은 26.0% 줄었다.

보험사의 1분기중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와 11.19%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1%포인트, 6.62%포인트 상승했다.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3월말 기준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천314조6천억원, 133조7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5%, 6.7% 감소했다.

이는 보험료 수익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금리상승에 따라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22.6% 감소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상승은 장기적으로 채권 이자수익 증가 등으로 보험회사의 수익성을 개선시키나 단기적으로는 보유채권의 평가이익 감소로 재무건전성 악화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번 실적 보고서와 관련해 금감원은 “최근 금리·주가 변동성 확대, 코로나19 장기화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보험회사는 이익의 내부유보 등을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 및 리스크 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수익 구조가 취약하거나 불건전 영업행위가 빈번한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보험영업 실태 및 리스크관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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