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차량용 반도체 생산라인 정전…완성차업계 ‘탄식’

TSMC, 차량용 반도체 생산라인 정전…완성차업계 ‘탄식’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4.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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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의 일부 공장에서 수 시간 동안 정전이 발생했다. 해당 공장은 차량용 반도체 생산라인이 있는 공장으로 알려지면서 완성차업계에선 탄식이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대만 남부 타이난 과학단지 내 TSMC의 팹14B P7 시설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약 7시간 동안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해당 팹14B P7 시설은 12인치(300mm) 웨이퍼로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TSMC는 정전 발생 즉시 비상 발전기를 돌렸지만 손실이 불가피하다. 반도체는 미세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만큼 공장이 잠시라도 중단돼도 생산 중인 웨이퍼를 대부분 폐기해야 한다.

또 일반적으로 반도체 생산라인이 중단된 이후 정상 가동을 위해 복구를 하는 데 큰 금액과 수 주의 시일이 걸린다.

최근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차량용 반도체 생산라인이 수 일에서 수 주 동안 가동이 중단되면 업계와 관련 산업에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올 초부터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공장이 연달아 멈추고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이 더욱 심화되면서 가격이 더욱 폭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TSMC는 이날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의 반도체 설계 업체인 파이티움의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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