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큰 인기 ‘K-라면’, 지난해 사상 최고 수출 실적 기록

해외에서 큰 인기 ‘K-라면’, 지난해 사상 최고 수출 실적 기록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2.01.1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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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대한민국의 효자 수출 상품인 ‘K-라면’이 지난해 사상 최고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세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라면 수출액은 6억790만달러(한화 약 7295조 4079억 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가까이 늘며 지난해 사상 최고치 기록(6억357만 달러)을 세웠다.

이는 10년 전 1억8673만달러에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로 라면 수출액은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오름세는 2018년에 4억1310만달러로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2019년 4억6700만달러로 지속하다가, 2020년에 6억357만달러로 또 한 번 크게 상승했다.

업체별로 보면 농심의 신라면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처음으로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3분기까지 신라면 매출액 6900억 원 중 해외 매출이 3700억원으로 약 54%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용 제품보다 해외 시장에 맞는 수출용 제품을 꾸준히 만들어온 결과로 보인다.

외국인의 식습관에 맞게 국내용 제품보다 라면 면발 길이를 짧게 만든 것도 주효했고, 매운맛을 좋아하는 동남아 지역은 기존 제품의 3배 이상 더 맵게 만들어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면은 현재 세계 100여 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계속 증가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심은 스테디 셀러인 신라면을 앞세워 글로벌 생산 및 판매 거점의 관리를 강화해 갈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가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닭 브랜드의 지난해 1∼9월 수출액만 2300억 원으로 2016년 661억 원과 비교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양식품은 2017년 1억 불, 2018년 2억 불에 이어 식품업계 최초로 지난해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한국 라면 수출에서 삼양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50%까지 확대한 공로가 인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양식품은 현지 판매를 확장하면서도 이커머스 등 온라인 판매망을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노력으로 현재 삼양식품의 수출국은 90여개국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뚜기도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해서 해외 수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뚜기는 베트남을 비롯해 홍콩, 대만 시장에서 사업을 진행하며 향후 서구권에도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오뚜기의 해외 매출 비중은 최근 10%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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