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자산버블, ‘금리’ 인상 카드로 잡힐까

김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0 14:54:4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퍼블릭=김미희 기자]한국은행이 조만간 금리 인상을 ‘예고’ 하고 나서면서 부동산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나타난 K양극화 등의 불균형이 해소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단,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금리 인상 시기가 일정정도 ‘조율’될 것으로 보이지만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데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언제 금리가 인상될지 주목된다.

금리 인상은 코로나19 이후 시장에 자금이 흘러들어가면서 영끌, 빚투 등의 신조어가 생기는 등 양적 완화의 부작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가격이 급등하지 않은 곳은 있어도 하락한 곳은 특히 수도권 내에서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빚을 내 ‘영끌’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5일 기준금리 동결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최근 경제 주체들의 위험선호가 지속하면서 차입에 의한 자산투자가 이어졌다”며 “건전성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저금리가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한 거시건전성 규제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최근의 추세가 보여준다”고 밝혔다.

영끌 빚투로 인한 가계부채 급증을 억제하고자 정부가 대출 규제를 하고 있으나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차주들은 저금리로 주택을 매입한 이후 가격이 급상승 하면 ‘갭투자’를 하기 위해 대출을 많이 받았다.

이에 가계 부채 급증과 부동산 자산 버블로 인한 현상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 총재는 “거시 경제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통화 정상화로 대처해 나갈 필요성이 보다 커졌다”고 밝혔는데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문가들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공급’ 없이는 대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경기 회복기의 인플레이션은 땅값, 시멘트·철근 등의 건설 자재, 인건비 상승을 일으켜 집값을 밀어 올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금리 인상의 약발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한국은행이 향후 1년 내 0.5%포인트 정도 금리를 올려 기준금리가 1%가 되면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 초반인데 이럴 경우 투자나 단기차익 목적의 거래는 줄어들 수 있지만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지 않아 주택 가격이 내려갈 정도는 아닐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달 30일 열린 ‘하반기 건설·주택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전국 주택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하반기에 각각 1.5%와 2.3%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더퍼블릭.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6월 금리인상 기조 강세… 美연준 은행장들 “금리 올릴 근거 충분해”2016.05.25
원자재 가격 상승‥수출 中企 75.6% 수익성 ‘악화’2021.04.14
신용대출 금리 최대 0.6%p 올라‥대출 부담 ‘상승’ 우려2021.05.11
미국發 인플레이션 우려‥원자재 가격 상승분 반영, 주의 ‘요구’2021.05.14
비트코인 급락‥주식, 원자재 등 위험회피 ‘불’ 지폈다2021.05.20
금리인상과 부동산 가격의 상관관계…금리와 부동산 가격 반비례2021.06.20
美 연준 “선제적 금리인상 없다”‥비트코인 4만 달러 ‘눈’ 앞2021.06.24
기업 체감경기 소폭 하락 전망...국제 원자재 상승 영향2021.06.25
文정부 대책과 반대로 가는 부동산 시장…불안에 떠는 실수요자2021.07.01
부동산플랫폼의 중개업 진출로 격화된 분쟁...골목상권 침탈 VS 온택트 파트너쉽2021.07.14
“속초 아파트가 16억 9000만원?”…동해안 달구는 부동산 광풍2021.07.14
기준금리 동결한 한국은행, 금리 인상 ‘시그널’ 줬다2021.07.17
금리 인상 ‘신호’ 준 한국은행, 언제 얼마나 오르나2021.07.19
기준 금리 예고에 ‘금리상한 대출’ 고개‥2019년 Again?2021.07.19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단, 코로나 4차 대유행은 ‘변수’2021.07.20
부동산 자산버블, ‘금리’ 인상 카드로 잡힐까2021.07.20
석유.원자재 ‘급등’‥6月 생산자물가 전년 동월 대비 6% 상승2021.07.21
文정부 '실거래가 띄우기' 71만건 중 12건 적발…부동산시장 안정 기여도는? (종합)2021.07.23
지난해 ‘영끌’에 국민 부동산·주식 늘었다‥역대 최고치2021.07.24
현재 집값 ‘고점’ 지적에도 부동산↑‥결국 ‘금리인상’ 이뤄지나2021.08.02
부동산 불장 ‘돌파구’ 없나…힘 잃은 정책에 시장 불안 가중2021.08.03
공약대결 펼치는 윤석열, 최재형‥부동산, 대북 안보정책 등 ‘방점’2021.08.11
옥죄는 주택시장 규제에…상업·업무용 부동산 수요 급증2021.08.11
시중은행 개인 신용대출금리 6月 평균 금리 4% 넘어‥‘빚투’ 대란 오나2021.08.15
한경연 "코로나 피해 업종 세부담 덜어달라"…세법개정안 요청2021.08.20
부동산 개업 늘었는데 '반값 복비'?…"정부 중개보수 인하 규탄"2021.08.20
농협 '주담대 전면 중단'…정부 지나친 부동산 규제 독 됐나2021.08.21
‘기준금리’ 인상 거론한 ‘매파’ 고승범 ‘퇴임’‥26日 금통위 ‘금리’ 인상여부 ‘주목’2021.08.23
“집단대출도 막힐라”‥부동산 대출 옥죄기에 발만 ‘동동’2021.08.23
금리 오르고 대출 막히면 2030 타격 가장 커2021.08.24
‘저금리 잔치’ 사라지나‥年 2% 신용대출 ‘역사’ 속으로2021.08.26
윤석열 첫 부동산 공약…청년·신혼부부 및 무주택가구 주거안정에 방점2021.08.30
대한상의, “올해 원자재값 상승·코로나19 재확산·금리인상으로 기업 부담 늘어나”2021.08.30
가을 철 부동산 시장 들썩…‘재개발·재건축’ 분양 3개 중 2개 수도권2021.09.07
국책연구원도 부동산 정책 쓴소리…“부동산 실패, 정부의 불필요한 시장 개입 탓”2021.09.08
지방 부자들, 서울 주택 무차별 사들이기 경쟁...집값 더 오른다2021.09.14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기획 특집

주요기사

NEWStop 10

최신 기사

s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