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2년 3개월 만에 최저...가장 많이 오른 인천도 꺾여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2년 3개월 만에 최저...가장 많이 오른 인천도 꺾여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2.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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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2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던 인천도 사려는 사람보다 매물이 더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20일 기준)는 93.9로 지난주 95.2에 비해 1.3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9년 9월 16일 93.0을 기록한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11월 15일 99.6으로 100 밑으로 떨어진 후 이번 주까지 6주 연속 수요 보다 공급이 많은 상태다.

인천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99.8을 기록하며 기준선(100) 이하로 떨어졌다.

인천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가 100을 밑도는 것은 지난해 10월 5일(98.7) 이후 1년2개월여 만에 처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고점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한 데다 금융당국의 대출규제까지 겹치면서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다.

이 지수가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지면 집을 팔겠다고 내놓은 집주인이 사겠다는 주택수요자 보다 많아졌다는 걸 의미한다. 통상 100 밑으로 떨어져 지수가 낮아질수록 매수 심리가 약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서 살펴보면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 매매수급지수가 91.2까지 떨어졌다. 지난주 93.3에 비해 2.1p 떨어진 것으로 서울 5개 권역 중 가장 낮았다.

중구·종로구·용산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도 91.6를 기록하면서 지난주 94.8에 비해 3.2p 하락했다.

이 밖에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속한 동북권이 94.3에서 93.4로 하락했으며 영등포·양천·구로·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도 96.1에서 95.4로 지난주보다 더 떨어졌다.

고가 아파트들이 몰려 있는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도 지난주 96.5에서 이번 주 94.6으로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이번 주 95.3으로 4주 연속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상태가 이어졌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도 96.8로 3주째 기준선을 밑돌았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6.9를 기록하며 3주 연속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9.4로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 100 아래로 하락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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