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파격 혜택은 '미끼용'?...내년부터 금리·캐시백 혜택 대폭 축소

토스뱅크, 파격 혜택은 '미끼용'?...내년부터 금리·캐시백 혜택 대폭 축소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12.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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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토스뱅크가 출범 두 달 만에 캐시백 혜택을 일부 축소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미끼용 혜택'이 아니었냐는 비판이 나온다출범 당시에는 소비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혜택을 내세웠지만,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요건은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6일 JTBC는 이와 관련해 "파격적인 예금 금리와 캐시백을 내걸었던 인터넷은행 토스뱅크가 출범한지 두 달만에 혜택을 줄이기로 했다"며"(토스뱅크는)정부의 대출 규제로 더 들어오는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애초에 지키지도 못할 '미끼용 혜택' 아니었냐는 비판이 나온다"고 전해왔다.

최근 토스뱅크는 내년 초부터 제한 없이 제공하던 '연 2% 금리' 혜택을 최대 1억 원까지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중교통을 탈 때 하루 한번 주는 캐시백도 300원에서 100원으로 줄인다. 

JTBC는 "토스뱅크는 기존 은행보다 큰 혜택을 내걸면서 출범 전에만 170만명의 가입자를 모았다"며"소비자 사이에선 1억원 넘는 예금에만 적용되는 이자 인하보단, 당장 실생활에서 줄어드는 캐시백에 실망했다는 의견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토스뱅크 관계자는 JTBC에 "정부의 규제 때문에 더 이상 대출 영업을 못하는 상황에서 경영 건전성을 고려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JTBC는 "토스뱅크는 출범 9일만에 정부가 정해준 대출 한도를 채우면서 대출 신청을 더 이상 받지 못하고 있다"며"은행은 대출 이자를 받아서 예금 이자를 주는데, 정부의 규제로 새로 대출을 못 내주는 상황에서 지금 같은 이자와 캐시백을 유지하면 손실이 커진다는 게 토스뱅크의 논리"라고 설명했다.

다만 "애초 지킬 수 없는 '미끼용 혜택'으로 가입자를 끌어모은 게 아니냔 지적도 있다"며 토스뱅크가 출범할 때부터 이런 큰 혜택을 주면 이익을 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토스뱅크 체크카드 현금 캐시백 혜택도 줄어들 전망이다. 

 

그간 편의점에서 1000원 이상 구매 시 받을 수 있었던 하루 한차례 300원 캐시백 혜택은 내년 1월 5일부터 그 기준이 최소 3000원으로 상향된다.

 

[사진제공 = 토스뱅크]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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