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제주지사, “이재명.유동규 2015년 호주 출장 당시 대장동 ‘작전’ 가능성 주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이재명.유동규 2015년 호주 출장 당시 대장동 ‘작전’ 가능성 주장”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0.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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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국민의힘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의 ‘판’이 2015년 1월 호주 출장 당시 짜여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26일 원 전 제주지사는 YTN 라디오에 출연, “1월달의 호주여행에 대해 저희는 굉장히 주목하고 있다”며 “유동규 전 본부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등 다른 사람들이 (호주 견학을) 11박을 갔다 왔다고 한다. 이 작전(대장동 설계)은 호주에서 짜여졌을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15년 1월 6일부터 16일까지 9박 11일의 일정으로 성남시장 시절 시찰단을 꾸려 호주·뉴질랜드 견학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원 전 지사가 대장동 개발 의혹이 이 당시 짜여졌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원 전 지사는 이날 라디오에서 “(호주 견학을) 갔다 온 다음에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잘리고 화천대유가 설립됐으며 초과이익환수조항도 사라졌다”며, “정민용 변호사(성남도공 전략투자팀장)가 결재 서류를 들고 이재명 시장실에 들어가는 모든 일들이 그전까지는 졸졸졸졸 흐르다가 호주여행을 계기로 일사천리로 3개월 사이에 다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또 유동규 전 본부장이 아닌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이 이 출장을 가는 것이 맞다고도 주장했다.

원 전 지사는 “황 사장에 대한 신임이 유지되고 있었다면 호주여행은 유동규가 아니라 황 사장이랑 같이 가야 됐다”며 “도시개발공사가 트램을 할 거기 때문에 황 사장만 쏙 빼고 나머지 10명 넘는 측근들과 업자들이 같이 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15년 2월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사퇴압박을 받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됐으며 유 전 본부장은 이후 사장 직무 대리를 맡게 됐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원 전 지사는 “사장을 몰아내고 화천대유 설립과 이 사업 허가를 석 달 사이에 전격적으로 진행했다”며 “결정적인 게 끝나고 나니까 다시 공무원 출신 바지사장(황호양 2대 사장)을 데려다놓고 유동규는 사장대행에서 빠지는 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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