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학력격차 해결 필요…‘학력진단평가’ 재개할 것”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학력격차 해결 필요…‘학력진단평가’ 재개할 것”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4.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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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수도권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협의회(교추협)를 통해 후보로 선출된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는 학력격차 문제 해결을 위해 ‘학력진단 평가’를 재개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조 예비후보는 18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점점 벌어지고 있는 학생들의 학력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력진단 평가를 재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평가를 한다고 하면 아이들을 줄 세우는 ‘일제고사’라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인공지능이나 에듀테크 기술을 활용하면 일제고사 형식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의 실력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 민주 공화국의 시민으로서 우리 학생들을 길러내는 것이 공교육의 사명 중 하나”라며 “헌법의 권리와 의무를 교육에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음악·미술·체육에서의 격차가 학력 격차보다 더 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반 학교에도 전문 강사를 투입할 수 있도록 예산을 주고, 학교 교육만으로도 관련 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서울 교육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와 고교학점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조 예비후보는 “조희연 교육감이 자사고 지정 기준을 마음대로 바꾼 것에 대해서는 분명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새 정부가 들어서면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근거인) 시행령이 없어지리라 생각한다. 대통령 당선인도 자사고 폐지에 반대하고 나도 반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선생님이 아직 고교학점제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고 한다. 그 의견이 존중돼야 한다”며 “시행했다가는 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고 했다.

조 후보는 지난 달 30일 교추협 투표를 통해 중도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6월 1일 있을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한 달 반 정도를 앞두고 중도 보수 진영 후보가 난립한 상황이다.

조 예비후보 외에도 ▲박선영 21세기교육포럼 대표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 교수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윤호상 전 서울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특히 이주호 전 장관 등은 중도보수 진영 후보 ‘재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예비후보는 “재단일화가 됐든 단일화가 됐든 명분이 있어야 한다. 저는 그냥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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