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이명희‧조현민 ‘항공 경영’서 손 뗀다…산은 ‘협의’ 때문

한진家, 이명희‧조현민 ‘항공 경영’서 손 뗀다…산은 ‘협의’ 때문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0.12.3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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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항공 계열사에서 물러나는 대신 ㈜한진 ‘부사장’으로 승진”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의 동생이자 고(故) 조양호 회장의 둘째 딸인 조현민 한진칼 전문가 지난 30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한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함께 조 전무는 모친인 이명희 한국공한 고문과 함께 한진그룹 항공 관련 계열사 전무와 고문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는 오너일가를 항공 관련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산업은행과 협의한 내용에 따른 것이다.

이날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전무는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 전무와 한진그룹 자회사인 항공‧여행 정보 제공업체 토파스여행정보 부사장을 모두 사임했다. 아울러 모친인 이 고문 역시도 동반 사임했다.

조 전무는 물컵갑질 사태로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가 지난해 18개월 전무로 복귀했다. 이번에 복귀 18개월 만에 다시 전무에서 물러나게 된 것이다. 조 전무와 이 고문이 항공 관련 계열사에서 물러나게 된 이유는 산업은행과의 협의 때문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산업은행과 협의할 때 오너일가를 항공 관련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도록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 전무는 항공 관련 계열사에서는 물어났지만 한진그룹 다른 계열사에서 자리를 지키게 됐다. 종합물류기업인 ㈜ 한진의 마케팅총괄 전무였던 조 전무는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부동산 사업을 하는 정석기업의 부사장직도 계속 수행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 고문도 항국공항 고문에서는 사임했지만 정석기업 고문 자리는 유지한다.

이에 대해서 한진 측은 “조 부사장은 그동안 굵직한 공유가치창출(CSV)과 신사업 프로젝트를 맡아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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