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與 대권 후보들에 “동양대 표창장 위조, 입장 요구…푸틴 두테르테나 하는 짓”

진중권, 與 대권 후보들에 “동양대 표창장 위조, 입장 요구…푸틴 두테르테나 하는 짓”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8.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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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자녀 입시비리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항소심에서도 유죄로 인전된 것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할 것을 촉구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 전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가 언론중재법을 ‘언론재갈법’이라고 비판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사실도 아니고, 가능하지도 않은 터무니 없는 비난”이라고 주장했다는 기사를 소개하면서 러시아나 필리핀 수준의 언론 탄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푸틴, 두테르테나 하는 짓을 하면서도 부끄러운 줄을 모르니, 이낙연 후보님, 질문이 있다”며 “동양대 표창장이 위조라는 보도는 진짜 뉴스냐 가짜 뉴스냐”고 물으며 민주당의 또 다른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이재명 후보도 대답해 달라”고 덧붙였다.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최근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딸 조민씨 입시에 제출된 동양대 표창장 등 이른바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한 것이다.

진 전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한국의 언론자유 수준은 매우 높다. 그러나 언론의 책임 수준이 매우 낮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이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것뿐”이라고 밝히자 “조국에 대해 책을 한 권 써야 할 듯. 하나의 ‘현상’이다.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꼬집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과거 언론중재법을 비판하는 글을 수 차례 게시해왔다. 그는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를 예고한 여권을 향해 “달레반들이라 근대 사법체계에 익숙하지 않은 것. 어차피 쟤들은 ‘달리아’라는 대깨문 율법에 따라 통치한다. 거기에 조국이라고 탁월한 율법학자가 있다”고 했다.

또한 “언론중재법도 결국 조국 사태의 연장전”이라며 “조국은 이 나라의 재앙”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민주당을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에 비유하며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빗대 ‘달리아’로 표현한 것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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