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기업 체감경기 최고...수출개선·내수 회복 원인

10년 만에 기업 체감경기 최고...수출개선·내수 회복 원인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4.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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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기업 체감경기가 10년 만에 최고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내수 소비가 회복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1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에 대한 BSI는 지난달(83)보다 5포인트 오른 88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른 것이고, 지난 2011년 6월(88)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BSI는 매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다음 달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 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은 것이고,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전체 산업에 대한 BSI가 100을 넘은 적은 없다.

이달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 가운데 2816개 기업(제조업 1662개·비제조업 1154개)가 설문에 답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 BSI가 89에서 96으로 한 달 만에 7포인트 올랐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도 77에서 82로 5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선 ▲스포츠용품 판매 증가 등에 기타 제조업이 17포인트나 크게 올랐다. ▲화장품 등 화학물질·제품(+13p) ▲펄프·종이(+12p) ▲비금속광물(+11p) 등도 기업 체감경기 개선이 두드러졌다.

제조업 규모별 구분을 보면 대기업(+8p)·중소기업(+5p)의 업황이 모두 좋아졌다. 특히 수출기업(+12p) 지수 상승폭이 내수기업(+3p)을 크게 상회했다.

비제조업은 주거·상업용 민간 수주가 증가하고 분양실적도 개선되면서 건설업(+10p)·부동산업(+9p)이 호조를 보였다. 소비 회복과 함께 도소매업(+8p)의 업황도 좋아졌다.

5월 업황 전망 BSI지수(89)도 4월 전망 지수(84)보다 5포인트 올랐다. 제조업(98)이 7포인트, 비제조업(82)이 4포인트 상승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105.3으로 3월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105.3을 기록했다. 3월보다 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102.5)도 3포인트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 수출의 개선세가 이어졌고, 비제조업 역시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누적으로 외부활동 증가와 기온 상승 등으로 소비심리가 기대되면서 전산업 체감경기가 전체적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한국은행]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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