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직원 백신 자체 접종한다… "삼성 내달 말 사업장 자체접종 확정"

대기업, 임직원 백신 자체 접종한다… "삼성 내달 말 사업장 자체접종 확정"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6.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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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삼성이 자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백신 자체 접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삼성전자는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이르면 내달 27일부터 사업장 내 자체 백신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재직 중인 임직원 중 본인 희망에 따라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앞서 방역 당국은 철강과 자동차 등 주요 24시간 사업장의 경우 8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자체 접종이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접종은 부속의원 등 사업장 내 의료시설을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을 비롯해 구미·광주·기흥·화성·평택·천안 등 사내 부속 의원이 있는 사업장의 만 18∼59세 임직원과 상주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모더나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며, 사업장 부속 의원에서 자체적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내달부터 사업장 내 임직원과 상주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자체 접종을 시작한다고 지난 24일 공지했다.

이번 백신 접종 신청은 오는 28일부터 받고, 실제 접종은 내달 2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1차 접종 후 4주 이상 간격으로 2차 접종을 시행한다.

한편 현대차‧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등 4대 그룹 주요 대기업들도 임직원 자체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공장 3곳, 기아 공장 3곳,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자체 백신 접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이천·청주 사업장에서 임직원과 상주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자체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임직원 자차 접종을 검토 중이다. 접종 장소는 파주·구미 등 사업장 내 부설 의료시설이며, 간호인력을 채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역 당국이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에 따르면, 국내 백신 접종 대상은 3분기부터 18세 이상 일반 국민으로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당국은 9월 말까지 국민 3천600만명에 대해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기업 자체 백신 접종은 방역 당국이 접종 속도를 높이고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시행한다고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이 백신·주사기를 사업장 내 부속 의원에 공급하면, 부속 의원이 자체 계획에 따라 백신을 접종하는 방식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사업장 중 부속 의원이 있어 자체 접종이 가능한 경우 현장에서 신속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사업장을 정하지 않았고, 기간산업을 우선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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