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정승인 대표, 사실상 퇴사 수순?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2 16: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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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건강상 이유로 휴가 중, 퇴사 수순 아냐”

▲ 정승인 BBQ 사장이 지난 10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제너시스BBQ(이하 BBQ)의 정승인 대표이사(부회장)가 대표이사직 취임 3개월여 만에 사실상 퇴사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BBQ 측은 정승인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휴가 중”이라며, 퇴사 수순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정감사 대타용 영입?…“건강상 이유로 휴가, 퇴사와 무관”

2일자 <뉴스웨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BBQ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정승인 대표가 사실상 퇴사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3개월 만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프랜차이즈 업계 일각에서는 당초 정 대표의 영입은 윤홍근 BBQ 회장의 국정감사 대타용이 아니냐는 의심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 정 대표가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인 지난 10월, 정 대표는 전국 BBQ가맹점사업자협의회 구성 관련 본사 갑질 의혹으로 윤홍근 회장 대신 국감장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정 대표가 취임 3개월 만에 대표이사직을 사임할 것이란 관측에, BBQ 측은 강하게 부인했다.

BBQ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 대표는 현재)건강상의 이유로 치료를 받고자 휴가 중”이라며 “퇴사 수순은 아니다. 퇴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해가 안 되는 게 기업인이 휴가를 내고 치료를 받는 게 기사(거리)가 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BBQ에 ‘CEO의 무덤’ 오명 뒤따르는 이유

BBQ 관계자의 지적대로 대표이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휴가 낸 것을 꼭 보도해야할 이유는 없다.


다만, BBQ에는 ‘CEO 잔혹사’, ‘CEO의 무덤’ 등의 오명이 뒤따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각 회사별 대표이사의 임기는 정관에 따로 정할 수 있는데, 1년 이상 3년 이하로 규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BBQ에선 유독 임기 1년을 채우지 못한 대표이사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 BBQ 공동대표로 취임했던 김종태 전 대표는 취임 한 달 만인 2011년 4월 공동대표직을 내려놨다.

이어 신한은행 부행장과 신한생명 대표 등을 지낸 이성락 전 대표의 경우 2017년 6월 BBQ 공동대표로 합류했지만 당시 가격 인상 논란이 불거지면서 취임 3주 만에 사임했다.

이성락 전 대표에 이은 윤학종 전 대표 역시 2018년 2월 BBQ 공동대표로 발탁됐지만 9개월 만인 2018년 11월 ‘일신상의 사유’로 물러났고, 윤학종 전 대표 후임인 백영호 전 대표 또한 2019년 1월 취임한 뒤 8개월 만인 그해 9월 사퇴했다.

이후 BBQ는 전문경영인 없이 오너일가인 윤경주 부회장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해오다 지난해 12월 신계돈 전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임했지만, 신 전 대표 역시 임기 1년을 채우지 못한 채 지난 7월 일신상의 이유로 BBQ를 떠났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정승인 대표의 이번 휴가도 사실상 사퇴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업계에서 제기되는 것이고, 언론은 이를 업계동향 성격으로 보도하는 것이다.

‘대표이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휴가를 내는 게 기사거리가 되는 것이냐’고 언론에 따지기에 앞서, 유독 BBQ에서만 대표이사가 1년을 버티지 못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는데 대한 속 시원한 설명이 먼저이지 싶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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